충북 중남부 폭우…옥천서 1명 숨져
[KBS 청주] [앵커]
오늘 새벽, 충북에는 시간당 최대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100mm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송근섭 기자, 지금 충북 날씨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에 충북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새벽 3시에서 4시쯤, 청주와 영동에는 시간당 50~60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가늘어져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영동이 125.5mm로 가장 많고 옥천 84.5, 청주 81.9, 증평 59, 충주 수안보 47, 제천 23mm 등입니다.
계속된 비로 강 수위가 많이 올랐습니다.
영동 양강교와 초강교, 옥천 옥각교에는 홍수경보가 청주 여암교와 환희교, 옥천 산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현재 보은, 영동, 옥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충주, 진천, 음성, 괴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우에 한때 일부 저수지와 강물이 넘치면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승용차가 빠져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영동군은 누교 저수지와 심천면 명천리 저수지가 월류했고, 영동천과 서송원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일대 주민들은 대피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영동소방서는 밤 사이 주택 침수 등으로 20여 명이 대피했고, 40여 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옥천군에서도 군서면 일부 마을이 침수돼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밖에 청주와 옥천 등의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충북에는 오늘 밤까지 비가 20에서 최대 8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영상편집:조의성
화면제공:옥천소방서·영동소방서·VJ조재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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