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배우러 왔어요” 광주 찾은 파라과이 소방대
[KBS 광주] [앵커]
광주소방학교에 아주 특별한 소방대원들이 입교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에서 온 대원들인데요.
광주소방본부가 6년 전부터 소방차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건물 안, 방화복을 입고 산소마스크를 쓴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불을 끕니다.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쓰러진 동료를 구출해내기도 합니다.
화재 대응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배우기 위해 멀리서 온 파라과이 소방대원들.
실전같은 훈련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호르헤 브리테스/파라과이 소방대 : "화재 현장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고 있고요. 불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어떤 불인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소방대와 인연은 2018년 광주소방본부가 소방차를 기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문 소방대원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파라과이 소방대.
광주소방본부는 재정이 열악하고 장비도 부족한 파라과이에 소방 차량 37대를 지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파라과이 현지에서 소방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는 파라과이 대원들이 광주를 찾은 겁니다.
[황인/광주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 "고층 화재의 진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느냐 이런 것과 그리고 현장에서 지휘활동 그런 것을 위주로 해서 교육 프로그램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원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산악구조와 재난 현장 지휘법도 배웁니다.
[에두아르도 고메즈/파라과이 재난청 사무총장 : "많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가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요. 여기서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파라과이에 더 많이 전파하고 싶습니다."]
광주소방본부는 올해도 파라과이에 소방 차량 12대를 보내며 교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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