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600원' 던졌던 노동계…인상폭 확 낮춘 이유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시장에 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최저임금이 있습니다.
경영계와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또 뒤늦게 제시했다는 소식 어제(9일) 전해드렸는데, 이후 협상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오정인 기자, 최초 안을 제시하고 바로 당일에 수정안이 나왔는데, 다소 이례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법정 심의기한을 훌쩍 넘긴 데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8월 5일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는 최초안을 제출했는데요.
경영계는 현재와 같은 9천860원을 유지하자는 안을 냈고 노동계는 1만 2천600원, 지금보다 27.8% 인상하는 방안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2시간가량 회의가 이어졌고, 경영계는 0.1% 올리는 방안을 노동계는 13.6% 인상안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노동계가 제시한 인상폭이 절반으로 확 내려갔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적정 수준으로 수정했다는 게 노동계 설명입니다.
일부 근로자위원 측은 "최임위가 올해 심의 자료로 활용한 '비혼 단신근로자 생계비 분석' 보고서에서 상위 5%와 하위 5%를 제외한 근로자들의 생계비를 시급으로 계산하면 1만 1천200원이 나온다"며 "최저임금으로 1만 1천 원대가 적정하다는 시민단체의 여론조사 결과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임위는 향후 협의를 통해 노사 간격을 좁히는 방식으로 심의를 이어가는데요.
노동계가 제시한 인상폭이 확 낮아지면서 최종 최저임금 수준은 1만 1천 원을 넘기기 어려워졌습니다.
최임위는 내일(11일) 오후 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 다 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가능해진다
- 배민, 점주 수수료 쿠팡만큼 올린다
- "아무도 주차 못해" 무개념·민폐 주차도 앞으론 바로 견인?
- '1만2600원' 던졌던 노동계…인상폭 확 낮춘 이유는?
- '15조'짜리 금고 누가 가져갈까…부산銀 vs. 국민銀
- 증권사 2Q 예탁금 운용수익 증가 이자는 제자리…'이자장사' 논란 여전
- 임종윤 "신동국, 분쟁 종식 선언…모녀와 뜻 모은다"
- 취업자 증가폭 또 10만명 하회…'D-1' 금통위 영향은?
- 대박 포상에서 칼날로…금융위원장 청문회 '민생 지원책'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