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찻잔 가격 묻자 "DM 주세요"…누리꾼들 "유난 떤다" 눈살

소봄이 기자 2024. 7. 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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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판매하는 컵을 구매하려 가격을 물어보니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문의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카페 사장만 가격을 아는 건가?'라는 의문을 갖고 직원에게 재차 "DM을 보내라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A 씨가 "사장님, 카페 직원이 이 계정에 문의하라고 해서 한 거다. 다시 저 계정이 문의해야 하는 거냐? 그냥 구매 안 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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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카페에서 판매하는 컵을 구매하려 가격을 물어보니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문의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A 씨는 자신의 SNS에 "어제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었다"며 카페에 방문했다가 경험한 일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빈티지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카페에 방문해 음료를 마시며 구경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유리잔 세트를 발견했으나,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사진을 찍은 뒤 직원에게 찾아갔다.

A 씨가 "가격표가 없으면 안 파는 거냐? 이건 얼마냐?"고 묻자, 직원은 "아니다. 다 파는 거다. DM 보내주시면 가격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가격을 알려주는 게 아닌, 메시지로 문의해야만 가격을 알 수 있다는 답변에 A 씨는 황당함을 느꼈다고.

A 씨는 '카페 사장만 가격을 아는 건가?'라는 의문을 갖고 직원에게 재차 "DM을 보내라는 거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직원은 "카페 SNS 계정으로 문의하시면 (사장님이 가격을) 바로 알려주실 거다"라고 말했다.

(SNS 갈무리)

그는 "직원이 가격을 모르나보다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DM을 보냈다. 근데 상대방이 DM 받는 것을 수락해야 사진도 보낼 수 있더라.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은 예쁜 유리잔이 눈앞에 있는데도 가격을 알지 못하는 꼴"이라고 하소연했다.

이후 A 씨에게 온 답변은 그를 힘 빠지게 했다고. 카페 측은 "찻잔 문의는 카페 SNS 계정이 아닌 빈티지 상품 SNS 계정으로 해달라"며 또 다른 SNS 계정을 알려줬다.

이에 A 씨가 "사장님, 카페 직원이 이 계정에 문의하라고 해서 한 거다. 다시 저 계정이 문의해야 하는 거냐? 그냥 구매 안 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페 측은 "SNS 계정마다 관리자가 다르다. 빈티지 물건들은 사장님만 가격을 알고 계신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그럼 처음부터 빈티지 계정에 문의하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가게 직원이 바로 앞에 있는데 DM 달라는 건 뭐냐. 너무 웃기다. 그럼 직원이 '상품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여쭤보겠다'고 그 자리에서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 가게 체계가 이상한 건지 직원이 응대를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그놈의 DM. 만약에 인스타그램 안 하는 사람은 어떡하냐", "XX한다. 팔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저런 곳은 망해야 정신 차린다", "두 번 다시 저 카페 안 갈 듯", "가격표 붙이는 게 어렵냐", "경매 부치려고 저러나", "유난 떤다" 등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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