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5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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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이 15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경제기여액이 약 147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는 경제기여액이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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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첫 100조 넘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이 15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경제기여액이 약 147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는 경제기여액이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국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526조27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31조4871억 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며 나눈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및 내수 동반 부진 등으로 100대 기업의 총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여도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958조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은 147조171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의 경제기여액은 111조3898억 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기며 뒤를 이었다. 이어 기아(73조8867억 원), LG전자(71조5801억 원), 현대모비스(55조4026억 원), GS칼텍스(46조4662억 원), LG화학(44조608억 원), SK에너지(41조4976억 원), 삼성물산(37조5925억 원), 에쓰오일(31조6854억 원) 등이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됐다.
이 중 현대차는 경제기여액이 지난 1년 새 16조2050억 원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현대모비스(7조4157억 원), 현대건설(6조9619억 원), LG에너지솔루션(6조389억 원), 기아(5조1216억 원), 한화(5조270억 원) 등 순으로 경제기여액 증가 폭이 컸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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