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승강기 침수로 1명 사망···중대본 2단계 격상
김용민 앵커>
오늘(10일) 새벽 충남 논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승강기가 침수돼 남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연일 쏟아진 비로 지금까지 3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지난 9일, 경북 영양군)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집안에 가득 찬 흙탕물은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로 전국에 호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8일 충북 옥천에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졌고, 어제(9일) 경북 경산에서는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0일) 새벽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는데,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승강기가 침수되면서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밤사이 거센 비로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일대가 범람하면서 주택 등이 침수됐고, 인근 주민 18명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구조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3천72명이 폭우를 피해 긴급 대피했고, 1천668명이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10일인 오늘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녹취>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수요일까지 두 번의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정부는 오늘(10일) 새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게 호우 대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며,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이은 호우로 지반이 약화 되면서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은 신속히 대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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