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이정하 "혜리 10년 짝사랑에 몰입..'공주님'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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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의 이정하가 이혜리를 짝사랑하는 역할에 몰입해 '공주님'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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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하가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해, 필선과 골문을 동시에 지켜내려는 허당끼 넘치고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그는 "당시 힘들지도 않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응원받는 느낌이었다. 골키퍼 설정도 신선했다"면서 "또 박범수 감독님과 함께라면 재밌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골키퍼 역할을 위해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선을 10년간 짝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응답하라 1988'을 열심히 봤다. 누나의 그 시절과 비슷한 면모가 있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리는 "이정하 배우를 만나기 전에 다른 친분이 있는 배우를 통해 들었는데 정하 씨가 저를 공주님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촬영 전부터 몰입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고, 이정하는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몰입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극장 개봉한다.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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