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IBS 고규영 단장, EMBO 회원 선출…"한국인은 두 번째"

이병구 기자 2024. 7.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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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단장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회원으로 선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고규영 혈관 연구단 단장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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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단장. IBS 제공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단장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 과학자로는 김빛내리 IBS RNA 연구단장에 이어 두 번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고규영 혈관 연구단 단장이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고 단장은 뇌 속의 노폐물 배출 경로, 림프절에서 암세포의 생존 전략을 규명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의사과학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4년 설립된 EMBO는 설립 60주년을 맞는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 조직이다. 매년 생명과학 분야에 공헌한 우수 과학자를 회원으로 선정한다. 올해 신규 회원은 고 단장을 포함해 37개국 120명이 선출돼 현재 전 세계 2100명 이상의 연구자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MBO 회원 출신 중 92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피오나 와트 EMBO 이사는 "새로 선출된 회원들은 기소 생명과학 연구에 엄청난 기여를 해 세계 각지에서 인류의 삶과 생활을 개선하는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EMBO는 회원들의 역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고 단장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개최되는 EMBO 회원 회의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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