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일본 코미디언과 웃음 대결…바다 건너도 통할까?

남지은 기자 2024. 7.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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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KBS2)가 오는 9월5일 일본 도쿄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공연한다.

'개그콘서트' 첫 국외 공연으로 일본 최대 코미디언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 소속 코미디언들과 한일 코미디 대항전 콘셉트로 꾸린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10일 한겨레에 "'한국 코미디가 외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란 기획 의도를 갖고, 요시모토 흥업 쪽에 먼저 제안을 해서 성사된 공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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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본서 첫 국외 공연
한국방송 제공

음악, 영화, 드라마에 이어 ‘한국의 웃음’도 국외에서 통할까?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KBS2)가 오는 9월5일 일본 도쿄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공연한다. ‘개그콘서트’ 첫 국외 공연으로 일본 최대 코미디언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 소속 코미디언들과 한일 코미디 대항전 콘셉트로 꾸린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10일 한겨레에 “‘한국 코미디가 외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란 기획 의도를 갖고, 요시모토 흥업 쪽에 먼저 제안을 해서 성사된 공연”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50분 동안 총 14~16개 꼭지를 선보인다. ‘개그콘서트’팀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신승윤과 조수연, ‘소통왕 말자 할매’ 김영희, ‘만담 듀오 희극인즈’ 박민성, ‘알지 맞지’ 정태호, 남현승 등이 나선다. 요시모토 흥업에서는 코미디 콘테스트 ‘알(R)-1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토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 2023년 영국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이치가와 고이쿠치 등이 출전한다. 언어 장벽은 현장 모니터 자막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앞서 김병만이 일본 지상파 티비에스(TBS) 예능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 에 출연해 코미디를 선보였고, 일본의 진나이 도모노리가 한국방송 ‘개그스타’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한일 코미디언들이 일본에서 함께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 서울 홍대 윤형빈 소극장에서 ‘한일 코미디 축제’를 열었지만, 규모가 작았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 선수들의 웃음 맞대결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코미디 포맷의 가능성도 열어보겠다"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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