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감독 "故이선균, 굉장히 까다로운 배우…대충 넘어가는 일 없어"

강효진 기자 2024. 7.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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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 감독이 고 이선균의 연기 열정에 대해 밝혔다.

김태곤 감독은 흥행 스코어 보담에 대해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감독으로서 제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본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니까. 몇 만명이 드는 건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항상 매일, 저도 사이트에 쳐본다. 정신이 나갈 것 같더라. 최대한 어쨌든 주사위가 던져졌으니 저에게 주어진 홍보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제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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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곤 감독.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태곤 감독이 고 이선균의 연기 열정에 대해 밝혔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태곤 감독은 함께 작업한 이선균에 대해 "굉장히 까다로운 분이시다. 그 얘기는 뭐냐면, 하나라도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대교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다. 각 구간마다 어떤 세팅이나 동선이 다 달라야 했다. 여기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해야 했다. 안개도 꼈고, 여기서 여기까지 이동하는 이유는 뭐고, 이랬을 때 액션은 어떻게 짜면 좋고를 하나하나 논의했다. 제가 설명드리고 부족한 점이 있을 때는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그러다 본 촬영에 들어가면 굉장히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에 트레일러가 내려가고 경민이가 아빠를 구하러 오는데, 원래는 살짝 얹어져있는 느낌인데 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던 거다. 완전히 세워서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설명드리면 위험성이 감지되면 부정적일 수 있는데, '너무 좋다'고 빨리 하자고 영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 있었다. 배우들끼리 경쟁심이 있을 수 있는데도 전혀 없었다. '내가 여기서 뭔가를 더 할 수 있는데'라는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감독은 흥행 스코어 보담에 대해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감독으로서 제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본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니까. 몇 만명이 드는 건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항상 매일, 저도 사이트에 쳐본다. 정신이 나갈 것 같더라. 최대한 어쨌든 주사위가 던져졌으니 저에게 주어진 홍보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제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 개봉하는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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