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팜 체험하며 진로탐색”…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492곳 추가 선정

초·중·고교생 무료 진로체험 가능

스마트팜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이나 스마트팜 등 신산업에 대한 현장 체험을 무료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492개 기관이 새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선정으로 전국에서 운영되는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모두 2691개가 됐다. 공공기관 940개, 민간 1751개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을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정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매년 4회 이상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3년의 인증 유효기간 동안 대외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 표시사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기관 중에는 인공지능,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등 주요 신산업 분야도 포함됐다. 곤충사육사와 관련해 직업체험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울산 울주에 위치한 ‘숲속의 작은 친구들’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지정된 인증기관 중 우수사례로 10개 기관이 선정됐다. 식품의 안전한 제조 및 가공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비롯해 천체 망원 원리를 학습하고 천문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이 대표적이다.   

또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태양광 비행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눈길을 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핵융합 기술 관련 맞춤형 강연과 연구시설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보다 자세한 인증기관은 ‘꿈길’ 누리집에서 시도별 희망직업과 신산업 분야 등으로 인증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기관 현황.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