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아·태 4개국 협력에…중국, ‘동맹 결성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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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를 맞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과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의 협력 심화에 반발하고 있다.
브뤼셀 자유대 안보 외교 전략센터 루이스 사이먼 소장은 방위 및 외교 웹사이트인 워온더록스(War On the Rocks)에 게재한 논평에서 "나토 정상회담은 미국과 유럽,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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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동아시아”라며 우려
[워싱턴=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를 맞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과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
4개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말한다.
이들 국가는 나토에 속하지 않지만 중-러가 미국에 맞서기 위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의 남북한이 러-우 전쟁에서 반대편을 지원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지도자들이 9일 워싱턴 DC에서 시작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강연에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점점 더지구 반대편의 도전이 서로에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럽의 동맹국과 아시아 등 전세계 파트너간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것이 우리가 새롭게 구축하려는 풍경, 새로운 기하학”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나토 동맹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허위 정보, 사이버 보안에 관한 4개의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은 방위 산업 포럼에서 “각 이니셔티브는 다르지만 주요 목표는 같다”며 “공유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이 뛰어난 민주주의의 고유한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의 협력 심화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8일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이라며 “한편으로는 스스로 지역방어기구라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영역을 확대하고 방어지역을 늘려나가며 대립을 유발하고 있고, 뿌리깊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토와 아-태 지역 국가들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월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월 북한을 방문, 상호군사 지원을 골자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브뤼셀 자유대 안보 외교 전략센터 루이스 사이먼 소장은 방위 및 외교 웹사이트인 워온더록스(War On the Rocks)에 게재한 논평에서 “나토 정상회담은 미국과 유럽,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난징대 주펑 교수는 “나토가 인도-태평양의 안보 문제에 간섭하지 말고 중국을 전략적 적대자로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의 3자 관계로의 복귀도 거부했다”고 했다.
나토는 2019년 이전에는 갈등이 거의 없었다. 그해 런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동맹이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2021년에 나토는 중국을 ‘체계적 도전’으로 수위를 높이고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같은 동맹을 결성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전쟁연구소 카오얀중 연구원은 지난달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미국이 파트너십과 동맹을 강조해 아시아 버전의 나토를 만들려고 하는지 물었다.
오스틴 장관은 “비슷한 가치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통 비전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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