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혜리, 출연 망설인 이유 "시나리오 너무 완벽..걱정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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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범수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자신이 실제로 겪고 자랐던 1999년으로 옮겨와 당시 유행했던 댄스와 가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화와 시대적인 분위기를 입혀 '빅토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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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범수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자신이 실제로 겪고 자랐던 1999년으로 옮겨와 당시 유행했던 댄스와 가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화와 시대적인 분위기를 입혀 '빅토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제작사 대표님한테 제안받아 시작하게 됐다. 친구가 힘들 때마다 보는 영화가 있다고 했다. 그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저도 치어리딩, 춤, 90년대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가장 잘 기억하는 춤과 노래가 있었던 시기 같아서 99년도를 배경으로 한 치어리딩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리가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소유자 이혜리가 필선 캐릭터를 위해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 사투리까지 동시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이혜리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사실 처음엔 시나리오가 완벽해서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캐릭터도 너무 좋고, 이야기도 너무 좋아서 오히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는 그 걱정이 신뢰로 바뀌게 됐다. 나에게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필선의 소울메이트이자 댄스 콤비, 폼생폼사 K-장녀 미나 역을 맡은 박세완은 "저는 제 연기 인생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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