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오른다” 36%…1년 전보다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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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36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매매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6%는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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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지역 가격 상승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100명 중 36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매매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6%는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21%, 보합일 것이란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였던 올해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선 상승 30%, 하락 25%로 집계된 바 있다. 6개월 만에 상승 응답이 6% 증가한 것이다.
1년 전이었던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조사에서는 상승 응답이 24%에 그쳐, 1년 만에 12%포인트 늘었다. 하락 응답은 지난해 35%에서 14%포인트 크게 줄었다.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32.05%는 그 이유로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꼽았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요 지역의 가격이 회복세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56%)'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뒤이어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32%)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7.40%) 등이 거론됐다.
반대로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의 이유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39.9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4.2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10.55%)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0.55%)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7.8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임대차 시장에 대한 전망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크게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42.80%, 하락 응답이 13.33%로 상승 비중이 3배 이상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44.75%, 하락 응답이 9.82%로 4.6배 더 많다.
부동산R114 측은 "최근 들어 수요 대비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 상승이 예견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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