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만원 빚에 전세사기 당하고도 유흥비 펑펑…호구남편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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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수천만원에 이자도 밀린 상황에 전세 사기까지 당했지만 친구들과의 유흥비를 쉽게 결제하는 남편을 둔 '청소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박민지는 남편 김태하의 '호구' 성향으로 부부 관계가 악화됐다며 조언을 구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박민지·김태하 부부는 아들과 함께 김태하의 친구 2명과 함께 살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태하의 친구들이 돌아가자 박민지는 심각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대화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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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수천만원에 이자도 밀린 상황에 전세 사기까지 당했지만 친구들과의 유흥비를 쉽게 결제하는 남편을 둔 '청소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청소년 부모' 박민지·김태하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민지는 남편 김태하의 '호구' 성향으로 부부 관계가 악화됐다며 조언을 구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박민지·김태하 부부는 아들과 함께 김태하의 친구 2명과 함께 살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박민지는 "남편이 친구의 부탁을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인 데다, 친구를 워낙 좋아해 '친구들이 사정이 있으니 일정 기간만 같이 살게 해달라'고 했다"며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한다.
이들 부부에게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다. 김태하는 아내 박민지의 출산 전후로 백수 생활을 했던 것은 물론 현재 일당제로 수행 기사 일을 하고 있어 수입이 일정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태하는 신혼집을 구할 때 변동 금리로 대출을 받은 데다, 아내 박민지와 상의 없이 제2 금융권에서 전액 대출로 차까지 구입했다고 해 탄식을 자아냈다. 매달 이자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박민지는 "변동 금리로 받은 전셋집 대출 이자가 초반엔 한 달에 56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00~130만원 정도다. 돈이 없어서 지난 1년간 이자를 내지 못해 약 1400만원 정도가 밀려 있다"고 토로한다.
이어 "제2 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 대출 600만원까지 합치면 총 빚이 3820만원"이라고 털어놓는다.
빚을 제대로 못 갚는 상황 속,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들 부부는 전세 사기까지 당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태하는 "이자가 벅차서 전셋집을 빼려고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이에 부동산 등기를 떼어 보니 집주인이 '거주지 불명자'였다"며 전세 사기까지 당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김태하는 "몸이 안 좋다"는 아내의 전화를 뒤로 한 채, 퇴근길에 친구들과 볼링장에서 어울려 게임값에 음료비까지 쿨하게 결제하고, 급기야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 컴퓨터 게임을 해 충격을 안긴다.
그런 가운데, 박민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남편과 그의 친구들을 위해 김치전을 만들어주고,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김치전을 대체 왜 해주냐? 김치를 집어 던졌어야지!"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김태하의 친구들이 돌아가자 박민지는 심각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대화를 청한다. 그러다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일촉즉발 상황으로 번지고, 김태하는 돌연 눈물을 펑펑 쏟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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