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오재원 사태 일파만파… 두산 현직 선수 9명 포함 총 29명 연루

심규현 기자 2024. 7.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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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두산 베어스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무려 29명에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는 9명으로 모두 두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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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전 두산 베어스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무려 29명에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두산 선수는 무려 9명이다. 

오재원. ⓒ연합뉴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는 9명으로 모두 두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오재원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지난 3월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귀가 조처됐으나 추가 단서가 발견돼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법원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계속된 조사에서 대리처방 요청 혐의까지 추가됐다. 그는 지인들에게 불면증 치료 등에 쓰이는 스틸녹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면제의 일종으로 과다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남용 위험이 커 28일 내 2회 이상 처방받을 수 없도록 제한돼 있다. 오재원은 또한 전신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구매해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현재 오재원은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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