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훼·로컬푸드 산업 키운다"...스마트팜 보급 확대

경기=권현수 기자 2024. 7.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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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가 화훼 생산·유통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우리 시는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의 메카"라며 "화훼산업과 로컬푸드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만들어 관련 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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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유통·생산시설, 스마트팜 보급 확대...화훼산업 경쟁력 강화
로컬푸드 판로 넓히고 가와지쌀·일산열무 확장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화훼 생산·유통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로컬푸드 판로 확대로 안심밥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우리 시는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의 메카"라며 "화훼산업과 로컬푸드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만들어 관련 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화훼유통시설과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화훼산업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원당동에는 화훼류 집하부터 경매, 도·소매, 판매까지 가능한 전국 최대규모 화훼전용 유통시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32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만1863㎡, 건축연면적 2771㎡ 규모로 건립됐으며 투명한 거래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이후 서울·인천·경기 의정부시 등 주요지역의 출하물량을 유치해 올 상반기 10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인근에는 지난해 110억원 매출을 올린 고양화훼산업특구(원당, 주교화훼단지)가 위치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고양시 꽃박람회에 관내 화훼농가에서 생산한 꽃들을 활용했다./사진제공=고양시

시는 지난 5월 열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고양시 생산 화훼를 90% 이상 수급·사용하며 유통비용 절감과 화훼농가 소득 증대를 도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동안 화훼판매액 6억원을 기록했고 화훼비즈니스상담 210건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헤스티아, 홀란디아 등 고양시가 육성한 7종의 신품종 장미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대 장미생산지인 고양시는 꾸준한 장미 육종연구로 현재까지 34개의 품종을 개발·보급했다.

시는 스마트팜 보급과 생산시설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90여 농가 25ha에 원예시설 현대화, 자재·설비,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에너지절감시설 등을 지원했다.
로컬푸드 수도권 19개소로 판로 확대...가와지쌀·일산열무도 새단장
시는 로컬푸드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산돼 신선하고 안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고양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18곳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950억원, 이용객은 760만명에 이르러 전국 최다 매장,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시는 지난해 일산농협, ㈜이랜드 킴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서울·경기·인천 등 19곳 킴스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하며 로컬푸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장항동에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별·저온저장·포장·배송 대행이 가능한 로컬푸드 전용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지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화수점./사진제공=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고양시 특화농산물 가와지쌀과 일산열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가와지쌀은 소형가구와 웰빙푸드 수요에 맞춘 소포장 상품과 친환경쌀, 현미쌀을 이달 중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고양e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철을 맞은 일산열무는 지난 4월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품질과 명성을 인증하는 지리적표시 115호로 등록됐다. 포장재에 지리적표시(PGI)마크를 확인한다면 타 지역 열무와 혼동하지 않고 신선하고 아삭한 일산열무를 맛볼 수 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검사, 커피박 재활용 축산농가 악취저감·축분퇴비화 기술 개발, 천적 활용 방제기술 보급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돕고 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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