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리벤지 포르노 폭로→남태현 “폭력 맹세코 NO” 반박[종합]
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의 ‘데이트 폭력’ 주장에 반박했다.
10일 남태현은 자신의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라며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 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서로에게 사과를 한 뒤 최근까지 연인 사이로 지냈다고 밝힌 그는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했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고 했다.
그는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민재는 지난 2022년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주사기 있어요” 등의 폭로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남태현은 혼자 또는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지난달 16일 서민재는 자신의 글쓰기 플랫폼에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극히 사적인,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내려앉았다.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했다. 하지만 무서웠다. 우선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서민재는 이와 관련해 故 구하라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남태현은 고 구하라의 지인이며, 구하라는 과거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당한 바 있다. 서민재는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녀를 직접 알지 못했던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했던 일이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며 간접적으로 남태현을 언급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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