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尹 거부권에 "두번째 개과천선 기회 걷어찬 무능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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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 특검법 거부 강력규탄·민생개혁입법 수용 요구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선전포고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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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진정한 보수와 안보의 가치 외면하지 말라"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 특검법 거부 강력규탄·민생개혁입법 수용 요구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선전포고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미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또 다시 거부하며, 국민께서 주신 두 번째 개과천선의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며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직접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누가 말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엉터리 경찰 수사 결과와 일사천리로 행사한 거부권 폭거는 앞선 대통령의 말에 단 1밀리그램의 진실도 담겨있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미리 답을 짜 맞춘 듯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미진하지 않다고 여기는 국민과 국군 장병이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대통령과 정부에 진상규명의 책임을 맡길 수 없다는 확신, 특검만이 답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뿐"이라며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의 가슴에 두 번이나 대못을 박았다. 진상을 밝힐 생각은 전혀 없고, 오직 자기 잘못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했다"며 "권한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배신하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정권을 우리는 독재정권이라고 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서 터져 나오는, 그리고 130만이 넘는 탄핵 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모든 부정한 권력의 최후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독재 권력의 최후가 그랬던 것처럼, 파국만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에도 "특검법 저지에만 사력을 다하며 민심을 배신하다가는 국민의 힘에 의해 퇴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와 안보의 가치를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수사외압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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