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 연루자 29명 무더기 송치···두산 소속 9명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전달해준 두산 현역 선수 8명 중 준주전급 선수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햔신문에 따르면 두산 소속 황모씨와 임모씨가 이와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국가대표 투수 출신 A씨도 함께 검찰로 넘겨졌다.
이외에도 김모씨(28), 김모씨(30), 박모씨(28), 장모씨(30) 등도 검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원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은 총 29명에 달한다. 두산 소속은 총 9명으로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도 오재원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오재원의 지인에게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대거 불법 판매한 수도권 한 병원 원장도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
오재원은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오재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그와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오재원이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부터로 보고 있다.
오재원에게 필로폰을 판매 및 제공한 혐의를 받는 지인 3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차례(2015·2016·2019년) 한국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는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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