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영국서 천 명 감원…“글로벌 인력에도 영향”

가전업체 다이슨이 영국 내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넘는 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다이슨의 영국 현지 직원들은 이날 오전 일자리 감축에 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의 영국 내 총직원 수는 3천500명입니다.

소식통들은 이번 감원이 이 회사의 글로벌 인력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그러나 현재 국가별로 점검 진행 중이며 글로벌 인력 감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다이슨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이슨의 이번 감원으로 영국에는 연구개발센터만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슨은 2019년 “고객과 제조시설이 아시아에 있는 점을 고려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회사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지지 표명 이후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엄청난 위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