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이끌고 ETF 밀고… 상반기 펀드 순자산 98조원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견조한 글로벌 증시에 힘입어 펀드 순자산이 98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2조7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3.7%) 증가했다.
채권형 공모펀드는 1조3000억원 소폭 증가(5.0%)하는 등 성장이 정체됐다.
자금 순유입(1∼6월 합계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 시장에 총 64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견조한 글로벌 증시에 힘입어 펀드 순자산이 98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69조5000억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말 대비 98조1000억원(10.1%)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공모펀드 순자산은 67조6000억원(19.4%) 증가한 415조9000억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30조5000억원(4.9%) 증가한 6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조원(39.4%) 늘었다. 이와 달리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2조7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3.7%)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4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조3000억원(13.1%) 증가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7조8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22.5%) 늘었다. 이는 물가 안정 흐름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채권형 펀드 투자가 늘어난 탓이라는 설명이다.
ETF가 성장을 견인했다. ETF를 제외하고 보면 주식형 공모펀드는 오히려 2조원 감소(5.0%)했다. 채권형 공모펀드는 1조3000억원 소폭 증가(5.0%)하는 등 성장이 정체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의 용이성 및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을 장착한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규모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금 순유입(1∼6월 합계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 시장에 총 64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형 15조8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4조원 ▲혼합자산형에 6조4000억원 ▲주식형 6조1000억원 등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020년말 이후 많은 투자자가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2023년 말 기준 87.2%(333조원)에 달하는 연금 자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잠들어 있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2020년 말 이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나타났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