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라이트윙 송지영 "더 빠르고 과감히 파고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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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지는 송지영(28·서울시청)이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송지영은 10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 너무 기대된다"며 "첫 출전인 만큼 정말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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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영은 10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 너무 기대된다”며 “첫 출전인 만큼 정말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송지영은 왼손잡이 라이트 윙이다. 라이트윙은 골대 측면에서 골키퍼를 위협하는 포지션이다.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슈팅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크게 유리하다.
특히 빠른 속공을 강조하는 한국 스타일상 송지영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빠르게 역습에 나설 때 가장 먼저 앞으로 뛰어나가는 선수가 바로 윙 플레이어다. 그래서 다른 선수보다 순발력이 더 좋아야 한다. 윙을 활용하면 코트를 더 넓게 사용하고, 상대 중앙 수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송지영은 “점프해서 더 오래 떠 있을 수 있도록 체공력을 살리는 연습도 하고, 팔을 더 높이 들어 여러 각도에서 슛을 시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몸싸움을 많이 하지 않는 포지션인 만큼 찬스가 났을 때 더 과감하게 들어가고, 찬스가 아니어도 과감히 파고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영은 지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어떻게 맞서야 할지 미리 체험했다. 그는 “부딪혀보면서 피지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보완하고 준비해야할지 길을 조금은 찾은 것 같다”며 “힘 좋은 유럽 선수들의 힘을 어떻게 역으로 이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송지영은 지난 4월 막을 내린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총 61골을 넣었다. 6m에서 24골, 윙에서 19골, 속공으로 17골을 넣었다. 키패스 7개, 어시스트 9개, 스틸 6개,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고른 활약 펼쳤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선배들의 멋있는 모습에 올림픽 무대에 꼭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송지영은 12년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 그 꿈을 이루는 첫 경기 독일과의 경기는 더 소중할 수밖에 없다.
송지영은 “정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첫 경기가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꼭 첫 경기에 이겨야 한다”며 “하나하나 이루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그 응원이 저희한테 닿는다고 생각한다”며 “그 응원을 받아 경기장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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