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 한국인 극찬한 일론 머스크…무슨 일?

한국인이 테슬라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X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한 것을 두고 "한국인은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9일(현지 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는 X(구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들의 넘버 1 주식은 테슬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태극기와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시각물이 포함됐다. 건곤감리 4괘는 그대로 두고 가운데 태극 문양 대신 테슬라의 로고를 넣은 것.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한국인은)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7000만달러(20조3000억원)다. 이는 엔비디아의 134억2000만달러(18조5000억원)보다 많은 양이다.

한국인들 투자가 한몫한 탓인지 최근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262.3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연이은 랠리는 테슬라의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과 테슬라도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4~6월에 총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1분기 인도량보다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평균 예상치를 6000대 정도 웃돌았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실적 보고를 앞두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