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신주 발행가액 37% 낮아…유증 청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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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코앤드림의 신주 가격이 현재 주가 대비 37% 가량 낮게 결정되면서 유상증자 청약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전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3만1450원으로 확정하고, 107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에코앤드림은 주당 3만5250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최종 발행가액은 이보다 10%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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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코앤드림의 신주 가격이 현재 주가 대비 37% 가량 낮게 결정되면서 유상증자 청약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전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3만1450원으로 확정하고, 107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은 시설자금에 670억원, 채무상환자금에 400억원이 쓰이게 된다.
이날 오전 에코앤드림의 주가는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주 발행가액은 현 주가 대비 37.1%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 4월 에코앤드림은 주당 3만5250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최종 발행가액은 이보다 10% 더 낮아졌다.
신주 발행가가 현 주가 대비 크게 낮게 형성되면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싼 가격으로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실을 기록 중인 구주주 입장에선 낮은 가격의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평단가를 낮추는 물타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할 경우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현 주가가 유지될 경우 일반주주도 유증에 참여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키움증권이 각 8.0%의 실권수수료를 부과해 실권주를 인수하게 된다.
다만 에코앤드림의 최대주주 김민용 대표는 이번 유증에서 청약률이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김 대표의 에코앤드림 지분율은 기존 17.80%(203만9556주)에서 13.26%(197만225주)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는 개인적 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 측에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김민용 최대주주는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구주와 신주인수권 등 총 19만3000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고 전했다.
에코앤드림의 구주주 청약은 내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0.3031766228주가 배정된다. 납입일은 이달 19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8월1일이다.
한편 에코앤드림은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와 촉매 소재 및 촉매시스템(매연저감장치) 등을 생산하는 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1월 글로벌 양극재 고객사와 5년간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코앤드림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626억원을 투입해 군산시 새만금 부지에 전구체 생산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구체 수요 대응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 증설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3% 급증한 1428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전구체 공장 가동률 추이에 따라 추가 실적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에 대해 "고객사 추가 물량 대응을 위해 새만금 2공장(3만t) 투자를 진행 중이며, 해당 공장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준공 일정을 한 개 분기 앞당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계획으로는 30년 기준 10.5만t의 전구체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양극재 업체 U사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전구체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공개한 바 있으며, 해당 물량은 최종적으로 북미 SK온-현대차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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