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수도권·지방 모두 상승… “금리 인하 기대 영향”

방재혁 기자 2024. 7.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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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11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수도권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83.0)보다 0.4포인트(p) 오른 8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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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4p 상승…수도권 1.6p·비수도권 0.1p 올라
11개월 연속 기준선 밑돌아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11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수도권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83.0)보다 0.4포인트(p) 오른 83.4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86.9) 대비 1.6p 오른 88.5로 나타났다. 지난주(90.6→86.9) 3.7p 하락에서 상승전환했다. 경기(89.2→91.7), 인천(76.7→79.3)은 상승 전망됐고 서울(94.7→94.6)은 하락 전망됐다.

주산연은 “최근의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인한 생애 첫 주택 매입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82.2) 대비 0.1p 오른 82.3으로 전망됐다. 세종 5.6p(94.4→100.0), 경남 5.1p(82.4→87.5), 울산 4.3p(72.2→76.5), 광주 3.2p(68.2→71.4), 대구는 2.9p(73.1→76.0) 상승 전망됐다. 반면 충북 9.0p(92.3→83.3), 제주 2.2p(80.0→77.8), 전남 2.1p(68.8→66.7), 충남 1.7p(75.0→73.3), 부산 1.3p(84.6→83.3), 대전 1.0p(81.0→80.0), 강원 0.6p(92.3→91.7), 전북 0.6p(92.9→92.3), 경북은 0.4p(93.3→92.9) 하락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수 상승은 최근 주담대 금리 하향 움직임과 하반기 중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PF 어려움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세종의 지수가 상승한 것은 분양물량 감소와 집값 바닥 인식 확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111.4)보다 1.8p 상승한 113.2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건자재 가격,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 등 분양가격에 관련된 여러 비용들의 지속적인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2.9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10.3으로 전월과 같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상당수 연기되면서 7월에도 분양 예정물량이 4만4355가구로 전년 대비 1.7배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지수 변동은 거의 없지만 지수가 100 이상을 유지해서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주로 지방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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