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국내 강제 송환…검거 58일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10일 오전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이모 씨(27)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10일 오전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이모 씨(27)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 A 씨(34·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인 5월 9일 이 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했고, 도주 5일 만인 같은 달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이 씨를 검거했다.
또 다른 피의자 이모 씨(26)는 한국에 돌아와 전북 정읍에 있다가 같은 달 12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다른 공범 김모 씨(39)는 다른 국가로 달아난 상태다.
이날 송환된 이 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혀 수감돼 있었다. 경찰청은 이 씨를 신속하게 송환하기 위해 그간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이 씨를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도피 중인 나머지 피의자 김 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 국가의 경찰당국과 공조를 통해 조기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김 씨는 현재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이제 두 아이 아빠 된다…첫째 출산 이후 1년 만
- ‘오재원 마약’ 연루자 29명…두산 현역 선수만 9명
- 굴 1㎏에서 유리섬유 입자 1만1220개 검출 …먹이사슬서 첫 발견
- “비가 너무 와 배달 못해”…통화 후 실종된 택배기사
- “밥 먹고 빼드릴게”…집 앞 무단주차 차량 ‘참교육’한 차주[e글e글]
- ‘하루 한 잔’, 약주 아닌 독주 …“수명 두 달 반 단축”
- 이륙한 여객기에서 바퀴 뚝↓…“뭐가 굴러가요” 신고
- “화장실인줄…” 비행기 처음 탄 中여성, 비상문 열었다
- 스태프 얼굴에 연기를…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 논란 (영상)
- “CT 찍으려 눈 감았는데 아래 이상한 느낌”…치위생사가 ‘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