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집중호우' 피해 점검…"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전주=뉴시스] 전주천 쌍다리 등 현장 점검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 (사진=전주시 제공) 2024.07.10.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호우 피해 우려가 있는 하천과 공사 현장 등을 찾아 시민 안전을 위한 비상근무 상황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10일 진북동 도토리골 등 전주천·삼천 일대의 징검다리, 세월교, 산책로, 언더패스, 주차장 등의 통제 상황과 상태를 살피고 주변 공사 현장의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전날 전주권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것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호우경보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우 시장은 출근과 동시에 기상 특보 상황에 맞춰 시청 8층에서 운영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현재 강수량과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어 도토리골 급경사지와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등 많은 비로 인한 토사 유실·유출 위험이 큰 하천 주변 공사 현장을 돌면서 공사 중단 여부를 비롯한 안전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최근 연일 계속된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출입이 통제된 ▲명성강변아파트 앞 징검다리 ▲777타이어 앞 징검다리 ▲서신 이편한세상 아파트 인근의 징검다리 ▲건산천 세월교 등의 통제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우 시장은 통행을 막는 차단시설과 안내판, 구호장비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을 점검했다.

[전주=뉴시스] 도토리골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현장을 방문한 우범기 전주시장. (사진=전주시 제공) 2024.07.10. photo@newsis.com

시는 전날 오후부터 전주천·삼천 내 산책로를 모두 통제했다. 같은 날 남부시장 둔치주차장도 통제와 차량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 3시30분께부터 삼천·전주천 내 언더패스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으며, 전주천 쌍다리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상황은 하천 주변 나무 쓰러짐이나 우수관 막임으로 인한 일시적인 침수 등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전주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전주 지역에는 전날 0시부터 10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157.5㎜, 시간당 최대 33.8㎜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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