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 미군기지 경계 격상…FPCON 4단계 10년 만에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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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유럽 전역 미군기지에 대한 경계 태세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FPCON(Force Protection Condition) 4단계로 격상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여러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미군 및 군사시설에 대해 사보타주(파괴공작)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유럽 전역 미군 기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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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높은 '찰리' 단계로 격상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유럽 전역 미군기지에 대한 경계 태세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FPCON(Force Protection Condition) 4단계로 격상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여러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미군 및 군사시설에 대해 사보타주(파괴공작)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유럽 전역 미군 기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첩보는 2주 이내에 입수한 것으로, 추가 안전 프로토콜을 시행할 만큼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FPCON은 미군 및 군사시설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있을 때 발령하는 방어태세다.
노멀(Norma),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5단계로 돼 있으며, 델타가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다.
'찰리'는 '개인 및 시설에 대한 테러 행위 또는 표적으로 하는 사건이 발생하거나 첩보가 입수된 경우'에 발령한다.
최근 몇 달 동안 라트비아 리가, 영국 런던,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전역에서 미군기지 등에 대한 방화 및 폭탄 테러 공격·시도가 연이어 발생했다. 유럽 안보 당국은 배후에 러시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3월엔 런던에서 우크라니아 관련 창고에 불을 지른 남성 여러 명이 기소됐고, 4월엔 독일계 러시아인 2명이 체포됐다. 폴란드는 5월 바르샤바 최대 쇼핑몰을 방화한 용의자 9명을 체포하고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엔 프랑스가 폭탄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남성을 구금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의 사보타주가 점점 더 뻔뻔하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냉전 이후 봐 왔던 것보다 더욱 단합되고 공격적인 모습"이라면서 "사보타주와 암살 음모, 방화 등 인명을 앗아가는 실제 사건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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