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우 SF소설 '좋아하길 잘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세계를 끌어당기는 거야."
2022년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 김원우가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를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당기는 빛 ▲내부 유령 ▲좋아하길 잘했어 등 3편이 실렸다.
저자는 "나에게 SF는 '세상에 당연한 일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게 SF소설"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세계를 끌어당기는 거야."
2022년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 김원우가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를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당기는 빛 ▲내부 유령 ▲좋아하길 잘했어 등 3편이 실렸다.
각 수록작 속 '나'는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문득 낯선 상황에 빠진다.
'당기는 빛'에서 나는 천재 과학자 안미래가 발명한 타임머신을 통해 미래의 기억을 얻게 된다. 이어 '내부 유령' 속 나는 연구소에 감금된 초능력 소녀를 구하기 위해 정체 모를 조직에서 파견되며 '좋아하길 잘했어'의 나는 개의 사랑만이 우주의 무한 팽창과 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해 정든 반려견 복실이를 떠나보낸다.
저자는 "나에게 SF는 '세상에 당연한 일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게 SF소설"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외출하기 전에 나를 앞에 앉혀놓고 내 눈동자를 거울처럼 바라보며 화장을 하거나 머리모양을 고치는 마법을 부리곤 했다. (중략) 어떻게 한 거냐고, 비밀을 알려달라고 조르는 나에게 어머니가 말했다. 상대방의 눈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게 아니라고.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101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