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우 SF소설 '좋아하길 잘했어'

조수원 기자 2024. 7. 10.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세계를 끌어당기는 거야."

2022년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 김원우가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를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당기는 빛 ▲내부 유령 ▲좋아하길 잘했어 등 3편이 실렸다.

저자는 "나에게 SF는 '세상에 당연한 일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게 SF소설"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좋아하길 잘했어(사진=래빗홀 제공) 2024.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세계를 끌어당기는 거야."

2022년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 김원우가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를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당기는 빛 ▲내부 유령 ▲좋아하길 잘했어 등 3편이 실렸다.

각 수록작 속 '나'는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문득 낯선 상황에 빠진다.

'당기는 빛'에서 나는 천재 과학자 안미래가 발명한 타임머신을 통해 미래의 기억을 얻게 된다. 이어 '내부 유령' 속 나는 연구소에 감금된 초능력 소녀를 구하기 위해 정체 모를 조직에서 파견되며 '좋아하길 잘했어'의 나는 개의 사랑만이 우주의 무한 팽창과 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해 정든 반려견 복실이를 떠나보낸다.

저자는 "나에게 SF는 '세상에 당연한 일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게 SF소설"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외출하기 전에 나를 앞에 앉혀놓고 내 눈동자를 거울처럼 바라보며 화장을 하거나 머리모양을 고치는 마법을 부리곤 했다. (중략) 어떻게 한 거냐고, 비밀을 알려달라고 조르는 나에게 어머니가 말했다. 상대방의 눈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게 아니라고.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101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