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재원 마약사건에 두산 베어스 8명 연루... 준주전급만 4명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에게 수면제를 대신 처방 받아 전달해준 두산 베어스 현역 선수 8명 중에 준주전급 선수 김모(28)씨, 김모(30)씨, 박모(28)씨, 장모(30)씨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에도 현역 두산 베어스 선수 안모(32)씨, 제모(24)씨, 박모(24)씨, 이모(29)씨가 이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에게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전 두산 베어스 선수 황모(28)씨와 임모(22)씨도 포함됐다. 국가대표 투수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A씨도 검찰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베어스 측에 따르면, 오씨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전달해주는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현역 선수는 총 8명이다. 구단 측은 이 사건에 연루된 현역 선수들이 피의자 신분일 때부터 경기 출전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두산 측은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금 상황을 유지할 것이고 당장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하는 상황이고,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KBO 징계가 선행될 것이기에 당장 이중 징계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오씨는 지난 4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 5월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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