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북한에 착륙…푸틴 방북 이후 첫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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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착륙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평양행은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 이후 첫 사례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 관계를 '동맹' 수준에 가깝게 격상한 이후 군사 협력을 점차 노골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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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착륙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방북한 이후 처음이다.
NK뉴스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Il-62M)가 지난 9일 오전 12시 10분쯤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오전 9시 12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군용기는 그간 북한을 향한 러시아 항공기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일관된 신호를 유지했다고 한다.
히나타 야마구치 도쿄대 교수는 이에 "러시아가 북한과 새 조약 체결 이후 군사 협력을 숨길 필요가 거의 없게 됐다"면서 이 관계가 유지되는 한 "위장되지 않은 러시아 군용기가 더 많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l-62 항공기에는 관리, 기술자 또는 일부 소형 장비를 실을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평양행은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 이후 첫 사례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 관계를 '동맹' 수준에 가깝게 격상한 이후 군사 협력을 점차 노골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북한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군 군사교육일꾼(간부) 대표단이 러시아에 파견됐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인민군 군사교육일꾼 대표단이 지난 8일 러시아에 파견된 소식을 보도했는데, 구체적인 방러 목적이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야마구치 교수는 "학자, 과학자 또는 엔지니어를 러시아에 파견해 연구 개발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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