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210㎜ 쏟아진 군산…산사태로 주민 48명 대피
유영규 기자 2024. 7. 10. 10:48
▲ 복구 작업 중인 어청도 주민들
오늘(10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209.1㎜의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진 전북 군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성산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의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됐습니다.
빌라 15세대의 22명은 경비실로 긴급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피하고자 지인의 집과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토사는 아파트와 야산 사이의 도로로 일부 유입됐으나 아파트 단지로 밀려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장대학교에서도 산사태 신고가 접수돼 시가 현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군산 옥도면에서는 언덕 경사면의 흙과 빗물이 마을로 쏟아져 내려 한때 주민들이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군산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와 관련한 신고를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문화동, 나운동, 월명동 등 도심을 중심으로 상가, 주택, 주차장 침수 피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상가로 들어온 물을 퍼내면서 세간살이를 건지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시간당 146㎜의 비가 쏟아진 어청도 주민도 침수 피해를 복구 중입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리를 다 못할 정도로 피해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니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어청도 이장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월 출소한 정준영, 프랑스 클럽서 목격…"'준'이라고 소개"
- 계단 올라가는 여성 뒤에 바짝…"잠시만요" 남성 잡고 보니
- 가방 열었는데 "아파"…초등생 다치게 한 충격 정체
- 코너 도는 순간 "어어!"…버스 밖으로 떨어진 여성
- "코미디 영화 한 장면인 줄"…방화하려다 바지 '활활'
- "얼마나 아름답길래"…세계 최초 'AI 미인대회' 우승자는?
- SNS에 '셀카' 올렸다 급히 삭제…고3 학생들 결국 '재시험'
- 페루 최고봉서 실종됐던 미 등반가 22년 만에 미라로 발견
- [뉴스딱] 담배 피우며 "성인인데요"…미성년자 확인한 점주, 신고하자
- "폭우로 배달 못 하겠다" 연락 뒤…급류에 40대 여성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