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수수료 6.8%→9.8%로 인상…"경쟁 대응 위해 불가피"

안희정 기자 2024. 7. 10.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와 동일 수준...배달비 100원~900원 인하·포장 중개료는 절반만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한다. 쿠팡이츠 등 경쟁사의 무료배달로 출혈경쟁이 지속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해 왔던 배달의민족이 타사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지만, 점주들의 반발과 국회의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배달의민족은 점주들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주문건당 음식가격의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배민배달(한집배달, 알뜰배달)과 가게배달, 포장의 경우 주문금액의 6.8%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며, 모두 부가세는 별도다.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다만 이번 개편과 함께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낮추기로 했다.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이 인하된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정액제 주문중개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월 요금(월 8만원)에 대해서도 환급 정책을 마련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이 쓰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이하면 울트라콜 광고비의 20%를 환급할 예정이다.

향후 배민은 업주 성장과 배달 매출 확대를 위해 업주, 고객,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