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지리', 저가 전기차 앞세워 한국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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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 업체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당초 중국 업체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만 진출했으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승용 부문으로 세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은 예견된 일로 여겨진다.
아울러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Geely)도 2026년 국내에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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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승용 시장 진출 전망
지리, 2026년 국내에 '지커' 인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당초 중국 업체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만 진출했으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승용 부문으로 세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체의 선봉장은 단연 BYD다. 1995년 중국 심천에서 배터리 기업으로 시작한 BYD는 전자,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철도 수송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자동차 사업이다. BYD는 2022년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BYD는 전기차 가격의 약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만든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쳐 288만대를 팔며 판매량 기준 테슬라(180만대)를 압도한 바 있다.
이러한 BYD가 올해 국내 승용차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BYD는 먼저 보급형 라인업인 '바다' 시리즈를 출시 준비 중으로, 향후 프리미엄 라인업인 '왕조' 시리즈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BYD는 바다 시리즈인 씰, 돌핀, 시걸 등의 국내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모델들은 중국 내에서 1000만~2000만원대에 판매 중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BYD 관계자는 "국내 승용차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출시 시기나 구체적인 모델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은 예견된 일로 여겨진다.
BYD는 2016년 한국법인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전기 지게차와 전기 트럭 등을 판매하며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해왔다. 2020년엔 GS글로벌과 수입사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감을 더했다.
아울러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Geely)도 2026년 국내에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리는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전시장을 열고, 2026년 1분기 국내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커는 한국 시장에 처음 내놓을 모델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커001'을 염두하고 있다. 지리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620㎞ 주행이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다.
한편 지리는 2022년 르노코리아의 지분 34.02%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내년 하반기부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리 그룹은 지리차와 함께 스웨덴 볼보, 폴스타, 영국 로터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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