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청문 원천무효" vs "구명로비 특검 규명"

방현덕 2024. 7.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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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해병대원 특검 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국민의힘,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조금 전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법사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상 대통령 등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등의 청원은 위법이란 겁니다.

청문회가 무효인 만큼, 김건희 여사 등 증인들도 출석 의무가 없다고 했고, 출석을 강요하면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을 무고죄와 강요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 씨가 이른바 'VIP'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을 고리로 공세를 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구명 로비 대상이 김건희 여사임이 분명하다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진상 규명을 방해한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필요성이 더더욱 커졌다며,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토론회에 이어 오늘은 합동연설회를 하는데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지요?

[기자]

네, 일단, 어제 첫 TV토론을 마친 후보들은 오늘 부산에서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에 나섭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울경 지역 당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전당대회를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놓고는 당 밖에서 또 다른 공방이 불붙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 총선 이후 57분간 통화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인데요.

당시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은 있지만, 주변의 강한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한동훈 후보의 문자 무시로 사과가 무산됐다는 친윤 측의 주장을 대신 반박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채널A 유튜브에 나와, 김 여사 주변에서 사과를 만류했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동훈 후보와 논의가 되면 거꾸로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잠시 후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에 나서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1시에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 전 대표는 SNS에서 출마 선언 일정을 알리며, "실종된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마 선언을 통해 민생 메시지를 내며, 중도로 외연 확장을 꾀할 걸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오늘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데요.

김두관 전 의원이 어제 출마 선언을 했고,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 미래경제포럼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큰 분위기 속에서 도전자들이 나타났는데, 이 전 대표의 독주 구도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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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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