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 빠졌다" 조지환♥박혜민, 생활고 끝→수익 4배..유튜브로 인생2막 [Oh!근황토크] [단독]

김나연 2024. 7. 10. 1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생활고부터 고부갈등까지, 원만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공개적으로 토로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유튜브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불안정해 보였던 두 사람의 상황도 꾸준한 노력으로 이겨낸 모양새다.

앞서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지난 2022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해 갈등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조지환의 어머니가 간호사를 그만두고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며느리 박혜민에게 폭언하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당장 5만원이 없어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처지를 토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에서 두 사람은 상담 1년 후 관계가 개선된 근황을 알렸다. 박혜민의 꿈을 위해 분식집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영상 콘텐츠 제작을 돕게 된 조지환은 "출연 당시엔 붙어 있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경제적인 문제도 힘들었다. 지금도 경제적인 변화가 크진 않지만 크게 싸우지 않는다. 24시간 붙어 있게 됐다"며 "맡은 일 열심히 하면서 변화되고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또 다시 1년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 조지환은 OSEN과의 통화에서 "중간에 크게 몇 번 싸우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어찌됐든 같이 돈을 벌고 있으니까 싸워도 금방 풀게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금전적인 건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엄청 좋아졌다. 모르긴 몰라도 그때 혜민이랑 제가 벌던 수입을 합한 것 보다 한 3~4배는 넘는 것 같다. 공구나 유튜브 수익, 광고랑 이런게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매달 매달 열심히 살고 있다"라며 "고부갈등은 저희 둘이 사이 좋게 잘 지내니까 또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 혜민이가 너무 잘 하고. 그때는 서로 잘 안 풀리니까 사이도 좀 안 좋았는데, (일이 잘) 풀리면서 그것도 괜찮아 진 것 같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 '얘네부부'를 개설하고 운영해온 두 사람은 현재 박혜민의 부캐 '강평이형'으로 정년퇴직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조지환은 잠시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얘네부부'의 총괄PD로서 박혜민의 부캐 '강평이형'부터 특정 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모사하는 '립싱크' 콘텐츠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을 도맡고 있는 상황. 이밖에 SNS를 활용해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24시간 붙어있는" 생활 중이다.

조지환은 "요새는 저희 와이프가 채널을 이끌고 있는데 저는 PD 역할로 연출과 편집을 다 제가 하고 있다. 제가 배우를 하지 않고 와이프가 배우를 하고 있다"라며 "누구 한 명은 촬영이랑 편집을 해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또 혜민이가 너무 잘한다. 강평이형이 인기가 있고 그러니까 차라리 그냥 선택과 집중을 해보자 싶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넘치는 끼를 방출 중인 박혜민을 보며 조지환은 "연기를 너무 하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긴 하더라. 혜민이한테 한 3년 정도만 유튜브랑 쭉 키워놓고 그 다음에 50살부터 다시 연기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47살이니까 딱 3년만 유튜브에 집중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중간에 연극이나 이런 걸 좀 했었다. 그런데 자꾸 연락 오고 꼬시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칼차단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얘네부부'의 구독자는 19.6만명. 2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조지환은 "둘다 불안감이 항상 있다. 인기가 갑자기 확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 그런 거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조회수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제일 큰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실제로 이같은 고민 때문에 영상 업로드를 잠시 멈추기도 했다고. 하지만 가수 이효리의 언급에 힘입어 다시 이어나갈 수 있었다. 실제 이효리는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즐겨보는 유튜버로 '강평이형'을 꼽으며 "제가 너무 사랑에 빠져서 매일 보고 자기 전에 꼭 강평이형 보고 있다. 강평이형 꼭 만나보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던 바 있다.

박혜민은 "저희가 강평이형 콘텐츠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다. 저희가 가로 화면으로 찍다가 조회수가 잘 안 나오더라. 댓글은 1500개씩 달리는데 조회수가 2만정도 밖에 안 나오니까 안 찍었다. 그러다가 쇼츠를 몇개 올렸다. 가로 영상은 촬영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 번 업로드하는 데 힘드니까 쇼츠를 찍었는데 그 쇼츠를 보고 이효리 님이 스토리에다가도 올려주시고 유튜브에서도 언급해주셨다. 그래서 힘을 받아서 쇼츠를 열심히 찍다가 요새는 또 가로로 찍고, 지게차 자격증도 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 못지 않은 끼에 대해서는 "간호사를 할 때는 위계질서 때문에 끼가 숨겨진다. 그런데 지금은 (방출하니까) 몸이 안 아프다. 간호사 할 때는 여기저기 많이 아팠는데 요새 몸이 안 아프다"고 한층 후련해진 마음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공구를 하고 있는데 매출이 계속 상향 중이라서 거기서 탑 셀러가 되는 게 목표고, 강평이가 지게차 실기를 합격해야한다"라며 "강평이 콘텐츠를 겨울 쯤에 종영하려고 한다. 새로운 부캐를 또 만들어야 돼서 제가 남편한테 아이디어를 낸 게 실제로 연기 오디션을 같이 보러 다니고 그걸 브이로그로 찍자고 얘기를 했다. 왜냐면 20만 구독자가 넘어가면 또 새로운 뭔가를 보여줘야되지 않나. 그래서 그런 새로운 걸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립싱크도 자주 찍을 것거다. 쇼츠가 노출이 많다 보니 강평이형도 계속 연재를 하니까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더라.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로 대중들을 찾아갈 것을 예고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조지환, 박혜민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