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210㎜ 쏟아진 군산…산사태로 주민 48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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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209.1㎜의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진 전북 군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께 성산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의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됐다.
비슷한 시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피하고자 지인의 집과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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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0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209.1㎜의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진 전북 군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께 성산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의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됐다.
빌라 15세대의 22명은 경비실로 긴급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비슷한 시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피하고자 지인의 집과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토사는 아파트와 야산 사이의 도로로 일부 유입됐으나 아파트 단지로 밀려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장대학교에서도 산사태 신고가 접수돼 시가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군산 옥도면에서는 언덕 경사면의 흙과 빗물이 마을로 쏟아져 내려 한때 주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군산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이와 관련한 신고를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화동, 나운동, 월명동 등 도심을 중심으로 상가, 주택, 주차장 침수 피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주민들은 상가로 들어온 물을 퍼내면서 세간살이를 건지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시간당 146㎜의 비가 쏟아진 어청도 주민도 침수 피해를 복구 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리를 다 못할 정도로 피해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니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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