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충남 최고 100mm 극한호우…피해 속출
[KBS 대전] [앵커]
밤사이 충남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뒤 날이 밝으면서 비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부여 등 충남 곳곳에 시간당 70에서 10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강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금강 유역 주요 지점에는 대부분 홍수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11개 지점에 홍수경보가, 8개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은 만년교와 원촌교, 복수교, 인창교 금산은 문암교, 제원대교, 제원교 논산은 인천교, 논산대교, 풋개다리 예산은 서계양교에 홍수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홍수주의보는 세종 상조천교, 도암교, 공주 오인교, 부여 지천교, 예산 구만교, 예산대교 아산 충무교, 논산 동성교에 내려져 있습니다.
이 일대에 계신 분들은 댐 방류 상황과 하천 수위를 수시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번 비로 인명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 3시쯤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가 침수되면서 지하 2층 승강기에 갇힌 남성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1층까지 침수된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면서 구조에 나섰지만 승강기 안에서 숨진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서천에서는 산사태로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서천군 비인면 율리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72살 남성이 잔해물에 휩쓸렸습니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용촌동 일대는 주택과 농가가 대부분 물에 잠겼는데요.
물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차 오르고 마을이 고립되면서 소방대원들이 보트로 마을 주민들을 탈출시키기도 했습니다.
논산시 벌곡면에서는 불어난 하천 물에 교량이 일부 붕괴되면서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이번 비가 집중된 충남에서는 102가구 주민 160여 명이 대피했고요.
주택과 상가, 하천 제방 등 사유시설과 공공시설도 49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경지도 30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이 늘어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KBS 뉴스와 뉴스 특보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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