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경남, '성병 옮긴 혐의' 윤주태 출전 정지 조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경남FC가 윤주태에 대해 구단 자체적으로 출전 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남은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경남은 8일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했으며 즉각 확인해 경기 출전 정지를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해당 내용은 2023년 경남 입단 전 사항으로 사실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의 활동 정지를 윤주태에게 내렸다.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주태는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윤주태를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윤주태를 본인의 성병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알고도 여성 A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수사가 이뤄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윤주태가 자신의 성병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알고도 성관계를 가졌다고 판단해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주태는 학성고-연세대를 거쳐 2011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32경기 3골을 기록했다. 2013년 잔트하우젠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4년 1월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고 FC서울에 입단했다.
윤주태는 서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4골을 휘몰아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주태는 안산 그리너스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으로 복귀했다. 윤주태는 올 시즌 17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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