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과의 이혼, 나도 기사 보고 알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4. 7.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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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아내 박지윤과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에 대해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라며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 아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아이들이 가장 고민된다"고 걱정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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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아내 박지윤과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에 대해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최동석은 9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막상 겪어보면 이혼이라는 게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더라”며 “어느 한쪽이 다 잘못하진 않았을 테니까.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혼에 관해) 제가 결정한 건 없다”라며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가족이 집에 안 들어왔다. 그런데 기자 분께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계시냐고. 그래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전조 증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사건이 있었지만, 그건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동석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라며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 아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아이들이 가장 고민된다”고 걱정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최동석은 특히 아이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아이들을 못 보다가 저희 집에서 만나고 아이들이 갔었다. 아이들이 먹고 남긴 음식, 벗어두고 간 옷, 던져 놓고 간 수건 등을 못 치우겠더라. 그 흔적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최동석은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보고 싶다. 눈 뜨면서도 꿈에서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삶의 패턴이었는데, 제 삶의 패턴이 바뀌었다”며 “거기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려고 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작년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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