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당 최고 146㎜…극한호우 피해 속출

김경인 2024. 7.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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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에 시간당 최고 14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군산 지역이 물바다로 변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북 군산 성산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아파트 주차장인데요.

산사태로 인해서 흙더미와 나무가 아파트 주차장을 덮친 모습입니다.

차들이 급류처럼 흘러내린 토사와 빗물에 휩쓸려 여전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현장이 너무 위험해서 저 안쪽 상황은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진흙과 함께 나뒹굴고 있는데요.

아파트 뒤편을 덮치면서 주변이 쑥대밭으로 변했고, 일부 아파트 저층 창문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굴착기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발생한 상황인데요.

군산 어청도에는 어젯밤 11시 52분부터 오늘 0시 51분 사이 146㎜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영상이 어청도 이장님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떨어진 빗물이 급류를 만들면서 마을을 물바다로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흙탕물은 손쓸 겨를도 없이 집안까지 밀고 들어와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륙인 군산 내흥동에는 시간당 최고 131.7㎜의 극한 호우가 떨어진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비는 오늘 새벽에 집중됐는데,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재원 / 전북 군산 삼학동> "비가 비인지, 물인지를 모르겠어요. 도대체. 새벽에 나가서 막아보려고 했는데, 하수로 역류해버리니까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포기를 한 상태죠."

군산 시내에 들이찼던 물은 현재는 모두 빠진 상황입니다.

워낙 침수 피해가 컸던 탓에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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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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