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준석 "김 여사 문자 논란? 尹, 어물전에 오물 뿌린 격"

2024. 7.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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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 공범 이종호, 尹·김여사와 관계 의심돼
- 尹 격노설 배경에 구명활동? 녹취 파장 클 것
- 정언유착? 제보자, 진영 편중해 움직이지 않아
- 여론 특검으로 기울어…與 이탈표, 韓에 달렸다
- 한동훈, 지금 野와 특검 협상해야 尹과 차별화
- 민주당, 청문회에 김 여사 모녀 증인? 과유불급
- 與전대 대립구도, 한동훈 과반돌파 가능성
- 尹 어물전 지나칠 리 없다 했는데…오물 뿌린 격
- 내가 韓이었다면 "기자회견 잡아놓겠다"했을 것
- 韓, 장예찬에 싸워달라? "너무 이준석 신경 쓰지 마세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태현 : 오늘 이너뷰 첫 번째 출연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JTBC 보도하고 오늘 동아일보 보도 봤지요?

▶이준석 : 동아일보 뭐 나왔지요? 똑같은 거예요?

▷김태현 : 네, 이거 비슷한 얘기인데요. 어제 JTBC에서는 앞서 저희가 소개해 드렸던 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주범 중에 하나인 이 모 씨와 지인인 변호사가 통화하는 녹취파일이 공개가 됐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과 관련해서 내가 VIP에게 구명운동을 했다는 취지의 녹취파일이 공개됐고요. 오늘 동아일보의 단독보도 내용은 공수처가 최근에 이 모 씨의 지인인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고, 그 변호사가 지난해 7, 8월 이 씨와 통화 중에 VIP를 통해 임 전 사단장을 구명했다고 자랑삼아 이 씨가 얘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니까 녹취파일도 나오고, 그 녹취파일과 동일한 내용의 진술을 그 변호사가 했다는 거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 그리고 오늘 새벽에 또 한겨레가 이종호 대표 쪽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만 그게 또 경호처 전 직원인 누구의 부탁을 받아서 내가 이렇게 얘기하겠다 이런 건데요. 그런데 이런 사인(私人)보다는 경호처가 오히려 대통령보다 더 가까워야 되는 것 아닌가.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경호처가 거꾸로 이종호 대표 쪽에다가 이런 부탁을 하고, 그걸 VIP한테 전달하라고 했다면 이종호 대표의 위치가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사실 도이치모터스 건으로 엮여서 그렇게 고생을 좀 했으면 멀리하는 게 사실 답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이름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좀 이종호 대표와 여사, 또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 좀 의심이 갑니다.

▷김태현 : 일단 이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임성근 전 사단장은 모른다, 만난 적 없다, 구명한 적 없다 이렇게 부인했다고 보도가 돼 있고요. 그러고 공수처에서는 이 씨가 임 전 사단장 구명활동을 실제로 벌였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니까 아직 사실관계가 100% 확인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녹취파일하고 진술은 지금 나왔다고 보도가 된 상태거든요.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이거 좀 파장이 있을 걸로 보십니까? 여기서 말하는 VIP는 누구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준석 : 사실 부부가 지금 동체인 것 같으니까 큰 의미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라고 봐야지요. VIP를 누가...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뭐 여사님이 국정에 관심이 많으시다 해서 V0, V1, V2, 뭐 이런 얘기하지만 일반적으로 VIP 그러면 대통령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어제 녹취파일에 나온, 그러고 오늘 그 진술에 나왔다고 하는 이 모 씨가 언급했다는 VIP는 대통령이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 모 씨라는 사람이 대통령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활동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표현이 그렇게 나왔지만 그것이 또 이종호라는 분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대통령과 친소관계가 있다면 실무를 보는 비서진과 얘기를 했을 수도 있고, 그걸 또 VIP라 표현할 수도 있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직접 대통령이 이런 청탁 또는 민원을 수령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어쨌든 용산 대통령실 측으로 전달했다는 그런 내용으로 이해가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혹시 소위 말하는 VIP의 격노설, 그다음에 수사기록 이첩지시,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요. 그 부분의 배경에는 이런 구명활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까?

▶이준석 : 그럴 수도 있겠지요. 왜냐하면 사실 계선상으로 어떤 보고가 올라갔는지를 저희가 우선 확인해야 되는데 보통 군에서는 계선상으로 올라갔다면 관례적으로 이런 어떤 사망사고가 났을 때 사단장이 옷 벗고, 아니면 그에 따라서 직위해제하고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거 듣고 격노할 수는 없잖아요. 공무원생활 26년 동안 하신 분인데 이거 갖고 격노했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뭔가 다른 인풋이 있어서 이 사람 나중에 나중에 꼭 챙겨야 되는데 뭐 이런 게 있으면 가능하겠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래서 저는 이번 녹취가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공수처에서는 이 모 씨가 실제로 구명활동을 했는지 지금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고 하고요. 이에 녹취 당사자인 이 모 씨는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실제로 구명활동을 한 적 없고, 임성근 전 사단장을 모른다 이런 취지로 부인을 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겠고요.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잠시 후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인터뷰가 있는데요. 권성동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정언유착을 제기한 바 있거든요. 이 부분은 권성동 의원에게도 질문을 드리겠지만요. 이 의원, 먼저 이거 어떻게 봅니까? 권성동 의원이 제기했다는 정언유착 의혹이요. 이게 아마 당사자인 변호사가 지금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으로 알려져 있고, 예전에 민주당에서 정치활동을 한 적도 있다 하는데요.

▶이준석 : 공천신청을 한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얘기하지만요. 사실 그전까지는 또 이 변호사분 저도 알고 지내지만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이분의 이력이라는 것이 진영을 또 편중해서 움직였다고 보지는 않는 게 예전에 민주당 의원실의 보좌진을 한 적도 잠깐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또 검사생활을 했어요, 로스쿨 그거 가지고.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나중에 검사생활을 했는데요. 나중에 또 그러면, 아마 제 생각에는 이 대표를 알게 된 시기가 로펌에 있을 때부터였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로펌이 어디냐, 안대희 대법관 로펌이에요. 거기가 평안인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어쨌든 그 로펌에 있었던 변호사였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이 대표도 어느 정도는 신뢰 또는 안심을 하고 이런 대화를 가감 없이 했을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이 의원 얘기는 정언유착 의혹은 없는 것이다 뭐 이런 취지의 답변인 것 같아요.

▶이준석 : 그게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 이 자리에 나와서 누가 고등학교 친구라 해서 진행자의 편향성을 의심한다 하면 그건 좀 이상한 거잖아요. 그게 공과 사가 따로 있는 거잖아요.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습니다. 지금 보면 이 의원, 공수처 수사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채상병특검법을 거부권 행사했어요. 공수처 수사가 이렇게 빨라지면, 그러고 지금 진행이 되고 있으면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라는 여권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 그럴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사실 어느 정도 이미 공언하신 게 있어요. 수사결과가 미진하면 나도 특검을 받겠다 이랬어요. 그런데 이번에 녹취록으로 인해서 경북경찰청이 과연 이런 모든 상황을 알고 판단 내린 것이냐가 이제 미궁 속에 빠져드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제가 대통령이 과거에 특검팀에 있으셨을 때 얘기를 해 보자면 그때도 특검, 결국에는 박영수 특검이 시작되려고 하니까 검찰이 중앙지검에서 속도를 굉장히 올려서 수사했어요. 우리가 할게요 특검 말고. 그런데 무시하고 그때 특검했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 것처럼 이미 한번 예를 들어 수사에 있어서 특검 쪽으로 여론이 기운 상황에서는 그 앞에 공수처든 아니면 경찰이든 어떤 결과가 나와도 국민들은,

▷김태현 : 결국 갈 수밖에 없다?

▶이준석 : 국민들은 특검을 지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거부권 행사를 했고, 이제 재의결 절차 들어가면 8표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지금 상황에서 소위 말하는 이탈표가 8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이준석 : 저는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로 나와 있는데요. 여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제기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법안에 대해서 반대잖아요. 김재섭 의원도 반대했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결국 제3자가 추천권을 가진 특검법을 새로 발의하든지 아니면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안에 동의하든지 이 두 개 중에 하나 아니에요?

▶이준석 : 지금 안을 보면 교섭단체 하나, 아니면 비교섭단체 하나씩 추천하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거기서 대통령이 받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거기서 조국혁신당은 비교섭단체 추천 몫을 자기들이 행사하지 않겠다 그랬어요.

▷김태현 : 그렇게 얘기는 했어요.

▶이준석 : 그러면 개혁신당에서 하면 되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저희한테 연락하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준석 : 네. 동의한 다음에 저희한테 연락하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거는 정치권이 추천하는 거니까 어쨌든 제3자가 하자는 거랑은 좀 결이 다른 거잖아요.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 안 그것은 개혁신당 당론이 아니라 천하람 의원 개인 의견입니까?

▶이준석 : 천하람 안도 당연히 저희는 통과된다면 좋은 안이라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천하람 안을 지금 아직까지 받겠다는 주체들이 아직까지 많이 나서지 않아서 저희가 그러면 기존에 나와 있는 안 중에 판단한다면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추천권 행사 안 하면 개혁신당이 행사하고요. 만약에 그렇다면 개혁신당은 표결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도움을 준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과도 상의해 볼 수 있지요.

▷김태현 :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이 된다고 하면요. 본인이 출마하면서 한 얘기가 있으니까 아마 이걸 추진한다고 할 때 그러면 천하람 의원 안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국민의힘 측과 협상해서 수정안을 발의할 생각은 없습니까?

▶이준석 : 그걸 왜 지금 협상을 안 하냐는 거지요.

▷김태현 : 지금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이준석 : 무슨 소리입니까. 지금 이 전당대회 있어서 돈 한푼 안 들고 진짜 국민들에게 나는 윤석열과 달라요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아주 쉬운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거 안 하니까 자꾸 진정성을 의심받는 거지요.

▷김태현 : 이 의원은 진정성이 없다 이렇게 느낍니까?

▶이준석 : 그걸 왜 꼭 돼서 해야 하지요? 오히려 공약이라는 것은 선거 전에 가장 빛나는 거예요. 선거 끝난 이후부터는 조금씩 감소하게 돼 있거든요. 선거 전에 탁 이렇게 하면 좋지요.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됐다. 이걸 추진할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까?

▶이준석 : 지금 상황으로는 그다지 의지가 없어 보이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지금 상황에서 먼저 본인을 따르는 의원들 한 10여 명을 이번에 거부권 행사 반대쪽으로 몰아주면 대통령이 실제 어제 행사한 일도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은 믿는 거지요. 내가 이렇게 빨리 보내도 한동훈이가 나 반대해서 이거 부결시킬 수 있겠어? 그런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청원 관련해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합니다. 김건희 여사하고 어머니인 최은순 씨를 증인채택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개혁신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 저는 민주당이 자꾸 이렇게 탄핵이나 증인신청을 가지고 사실 정치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과유불급입니다.

▷김태현 : 과유불급?

▶이준석 : 네. 저는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장모 되시는 분에 대해서 국민적 비판여론이 상당하고 저도 많이 깝니다마는. 지금 대통령 탄핵을 간다 그랬을 때는 대통령의 결정적인 어떤 잘못한 사안들에 대해서 캐야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여사 또는 장모의 관리를 못했다, 그것 때문에 탄핵으로 간다? 논리가 약간 약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차라리 김 여사한테 해야 되는 것은 실제로 만약에 사과 안 하고 이렇게 있으면 수사를 하긴 해야겠지요. 명품백이나 이런 건에 대해서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하지만 청문회 불러서 뭐 할 겁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볼게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다른 사람과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워낙 본인의 과거 경험이 투영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일단 이준석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판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준석 : 제가 수도권에 있는 최근에 친윤계가 된 모 의원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김태현 : 수도권에 있는 최근에 친윤계가 된 모 의원?

▶이준석 : 네.

▷김태현 : 성이 K로 시작됩니까?

▶이준석 : 스무고개 안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런데 어쨌든 본인의 당협에서 가볍게 당원들과 한 30명 정도 모여서 얘기하는데 A 후보에게 한 70%에게 지지가, B 후보에게 30%의 지지가, C 후보, D 후보는 한 명도 지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 구도라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렇게 되면 최근 여론조사 맞춰보면 누구인지 대충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A B C D가?

▶이준석 : 저는 어쨌든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어쨌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진영대결 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 당내에서도.

▷김태현 : 친윤 대 비윤, 친한 대 비한 뭐 이렇게?

▶이준석 : 세상을 보는 관점이 좀 특이하네요. 보통 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친윤이냐 비윤이냐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을 중심에 놓고 친한과 비한으로 가르는 세계관이네요?

▷김태현 : 친윤 비윤, 또는 친한 비한. 제가 두 개 다 얘기했잖아요.

▶이준석 : 네. 어쨌든 그런 대립구도하에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이슈들, 현안들이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이미 큰 가르마가 하나 터진 것 같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러니까 현재권력이나 미래권력이냐로 가르마가 터진 것 같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당협대로의 분석대로 하면 결선 안 가고 1차에서 끝나는 건데요.

▶이준석 : 그런데 제가 또 영남지역에 있는 한 의원에게, 이건 한 1주 정도 된 건데요.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김태현 : 그 의원은 어떤, 힌트를 좀 주세요.

▶이준석 : 비윤계 영남 의원입니다.

▷김태현 : 지역은요?

▶이준석 : 지역은 TK입니다.

▷김태현 : TK요?

▶이준석 : 본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건요. 영남에서는 아까 70%에 가까운 지지율을 수도권에서 받았다는 A 후보가 거의 한 40% 정도 받는 것 같다. 그러고 B 후보가 거의 40% 비슷하게 받는 것 같고, 거기에는 C 후보와 D 후보가 조금 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거기대로 하면 결선이네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런데 사실 최근에 영남과 수도권이 반반이라고 하니까 그러면 과반 돌파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결선 안 가고 끝날 수도 있다 이 얘기예요. 이준석 의원의 휴민트를 통한 취재결과는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난번 인터뷰 때 이준석 의원이 아주 재미있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어대한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아니다. 왜냐, 윤석열 대통령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 엎어놓고 할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그 이후에 한 2주가 넘게 지났습니다. 본인의 예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어물전 엎었습니까, 아니면 그냥 지나갔습니까?

▶이준석 : 이 정도면 지금 어물전 거의 진짜 망한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어물전이 망해요?

▶이준석 : 어물전에다가 진짜 오물 뿌리고 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 오물은 뭘 의미하는 거지요?

▶이준석 : 사실 이번에 텔레그램 메시지가 어느 쪽에서 유출되었느냐를 봤을 때 저도 김건희 여사가 직접 유출하거나 이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과거에 지인들에게 전달했던 것이 흘러나온 게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인데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공개할 이유가 없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준석 : 그러니까 지금 양상을 보면 자기 어물전에 자기가 오물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문자를 공개한 사람은 이준석 의원 추정대로 하면 김건희 여사는 아닌 것 같고, 그러면 한동훈 후보를 반대하는 뭐 친윤계의 일부? 핵심세력?

▶이준석 : 그렇겠지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아이디어랍시고 내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 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거거든요. 레임덕이 왔을 때 레임덕을 가장 조심해야 되는 건 레임덕인 게 실제 현상적으로나 아니면 수치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해요.

▷김태현 : 겉으로 안 보이게?

▶이준석 : 건수를 만들어서 예를 들어 민망한 상황. 예를 들어 예전에 YS와 이회창 후보 간의 관계 속에서도 어느 결정적인 순간에 YS가 본인이 당을 장악했는지 확인해 보러 들어갔는데 알고 봤더니 이제는 미래권력으로 갔다라는 게 보여지면서 판갈이가 된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마찬가지로 지금도 그런 것 자꾸 시도하면 안 되는데 너무 어설프게 이런 걸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런 정도의 것을 꺼냈으면 나오고 난 다음에 한 일주일 이내에 보면 소위 말하는 A 후보의 우세가 꺾여야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수치적으로는 A 후보의 우세가 꺾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소위 말하는 상대진영의 어떤 프레임이라 그래야 됩니까, 전략이라 그래야 됩니까? 이거 완전히 실패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준석 : 뭐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꺼내든 카드겠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그러면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작전도 중요하지만요. 그러면 B 후보도 사실 토론이라는 것을 준비 잘해 왔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제 토론을 제가 발췌해서 좀 보기는 했지만 B 후보가 집중을 못 하는 모양새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서,

▷김태현 : 그냥 실명을 얘기합시다. A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얘기하는 거고, B 후보는 원희룡 후보 얘기하는 거지요?

▶이준석 : 뭐 그러면 그렇게 하지요.

▷김태현 : 저한테 공을 넘기시네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어제 원희룡 후보가 집중을 못 하고 있다. 좀 의아했던 게 어제 원희룡 후보가 그동안 문자 얘기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어저께 꺼내지 않았어요. 그건 왜 그랬다고 보세요?

▶이준석 : 이 이슈에 대해서 이제 사후분석을 해 보니까 그렇게까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큰 요소는 아니다 이렇게 본 거겠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고 처음에 이 메시지 논란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가르마를 탔어야 되는 것이 이것이 총선을 지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를 입증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조금 더 한동훈 후보에게 타격이 있을 수 있었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그게 아니라 한동훈과 윤석열이 사이가 나빠요 이것은 오히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사이에서 차별화를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는 메시지거든요.

▷김태현 : 오히려 한동훈 후보에게?

▶이준석 : 그렇지요. 저는 그게 아마 프레임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못 걸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최근에 인터뷰 보니까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겠다고 했으면 냉큼 하게 했어야 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본인이었으면 당시에 김건희 여사를 설득해서 사과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합니까?

▶이준석 : 저 같으면 고객님 감사합니다, 내일 기자회견을 잡아놓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오라 그랬겠지요. 그러면 안 올 수 없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정말 사과했을 걸로 보십니까?

▶이준석 : 뭐라도 했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제가 얘기하지만 그때 아이 빌리브 그 사과할 때도 그때도 메시지도 김건희 여사 본인이 못 쓰신 걸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주변의 조언을 받은 상황이었고요. 결국 그렇게 결정하면 당의 협조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었으니까 원하는 메시지, 당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내자고 했으면 됐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조선일보 기사 제목을 하나 볼게요. '친윤, 나경원‧이준석 밀어낸 연판장과 윤리위 모두 동원' 이거 아마 지난주 일요일에 있었던 연판장 미수사태 이것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연판장과 윤리위 얘기하면 사실은 이준석 의원에게는 트라우마 같은 일일 건데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때마다 이런 게 자꾸 반복되는 이유는 뭐예요? 당대표 나올 때마다요.

▶이준석 : 그러니까 대통령 옆에 빌붙어서 권력 떡고물 누리려는 사람들이 국회의원 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요. 그러니까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용산과 친해져서 내 사람 심고, 그러고 우리 지역구에 조그마한 도로 하나 뚫어볼까 이런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하고 있으니 여기는 참 어물전 감시를 고양이한테 맡겨놓은 격인 거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원래 입법부가 행정부 견제해야 되는 건데 빌붙으려는 사람들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이 문자논란을 가지고 어물전에 오물 뿌렸다고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누가 이 문자를 유출하고 언론에 제공했든지 간에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건희 여사의 승인이나 묵인 이런 게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저는 그렇게까지는 추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미리 흘러간 내용이 어떤 시점에 흘러나갔을 것이지. 저는 대통령이 지금 갑자기 지시해서 그때 동훈이 문자 그거 언론에 풀어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어물전에 오물을 뿌린 꼴이 됐다 얘기인 거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입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에 인터뷰를 많이 하던데요. 최근의 인터뷰에서 이 얘기했어요.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예전에 출근길 던킨 커피 사전기획설 이거 주장한 적이 있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사전기획이 아닌 걸로 밝혀졌는데요. 관련 사진을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주고 이준석과 싸워달라고 얘기했다 이렇게 장예찬 전 최고가 지금 방송인터뷰에서 얘기했거든요. 이 상황 어떻게 봅니까?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본체가 뭐냐 하면 사전기획설이라고 했다고 해서 한동훈 후보가 급하게 자기가 던킨 커피를 사는 사진을 뒤에서 지지자가 찍었다고 주장하면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 전송해서 이거 올리면서 이준석 까달라라고 한 거거든요.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의 주장에 따르면요.

▶이준석 : 네. 그러고 그때 실제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만약에 이 주장이 맞다면 한동훈 후보, 너무 이준석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고 저도 정치 10년 넘게 하면서, 저희는 수사검사는 또 다르겠지만 정치하는 사람은 척 하면 척입니다. 출근길에 던킨 마시는 한동훈 후보를 뒤에서 찍을 지지자는 없습니다. 보통 그렇게 되면 가서 한동훈 씨 아니세요? 안녕하세요 하면서 앞에서 찍지 뒤에서 찍을 지지자는 없고요. 그건 도촬이고요. 그런 거 뭐... 중학생이 자꾸 동훈이 아저씨 이러고 막 편지 썼다 이런 거, 다 그러니까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너무 민감하게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의 최근 등장은 어떻게 봐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

▶이준석 : 장예찬 전 최고도 사실 한동훈 위원장한테 섭섭한 게 좀 있겠지요.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나 이런 분들도 선거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민주당에서 지켰는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과거에 본인이 젊을 때 있었던 일들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친소관계가 없는 관계도 아닌데 단칼에 잘랐다 이렇게 보니까 좀 나쁜 감정이 있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집중해야 될 것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하는 말이 팩트냐 아니냐인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 화법이 좀 재미있어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제가 이 정도만 풀고요.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이걸 부인하면 더 풀겠습니다 이런 식이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장예찬 전 최고위원한테 대응을 안 하더라고요. 시원하게 대응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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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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