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서 행복, 수입도 5배 올랐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이 여성

이소은 기자 2024. 7.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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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 여성이 "비혼의 삶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밝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AFP는 신씨가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얻은 이유에 대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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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로미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 여성이 "비혼의 삶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밝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AFP 통신은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유튜버 '신아로미'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신씨는 오래된 시골집을 고쳐 살면서 여행, 요가, 피트니스 등 콘텐츠를 공유하는 유튜버이자 유명한 비혼주의자다.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 혼자 사는 삶의 기쁨에 대해 다룬 책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의 저자기도 하다.

AFP는 신씨가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얻은 이유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한 번도 좋은 아내, 엄마가 되고 나의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최대 목표였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영상으로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일할 때보다 5배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 훨씬 더 자유로운 삶을 산다. 어릴 적부터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돈 버는 게 목표였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게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족을 꾸리는 것보다 자율적이고 모험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삶의 최우선 순위"라며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는 "아이를 낳는 사람들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거다. 혼자 사는 사람들도 행복을 목표로 선택한 삶이며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는 "신씨가 한국 사회의 성공 요건인 서울의 아파트와 고소득 직업, 사랑하는 배우자 등을 선택하지 않아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많은 한국 젊은이가 재정적인 이유로 결혼과 육아를 포기한다"면서 "기혼 여성은 직업을 그만두고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 배우자보다 하루에 3.5배 더 많은 시간을 집안일과 육아에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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