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사이 131㎜, 사상 최다 강수량…200㎜ 물폭탄 내렸다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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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권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전북 군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 관측 사상 최다강수량인 131.7㎜를 기록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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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권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전북 군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 관측 사상 최다강수량인 131.7㎜를 기록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군산 어청도엔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1시간 동안 146.0㎜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이라 ‘공식순위’는 아니지만, 기상청 관측자료로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1시간 강수량으로 역대 최다로 추정된다. 1시간 강수량이 140㎜를 넘긴 적은 1998년 7월31일 전남 순천(주암면)에 145㎜가 내린 것이 유일하게 확인되는 기록이다. AWS 관측값은 관측 환경이 유인(有人)관측소 등에 비해 나쁜 경우가 있고, 관측장비가 설치된 지 기간이 짧아 누적 자료가 적은 탓으로 기상기록 순위나 전국 평균치를 산출할 때 전부 포함하지는 않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에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전역과 경기 북부 전역 및 일부 남부(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강원영서(횡성, 화천, 홍천평지, 춘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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