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이혼? 기자 전화로 알아"→조윤희 "이동건 이혼 반대"(이제 혼자다)

정승민 기자 2024. 7. 10. 1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 CHOSUN 새 파일럿 예능 '이제 혼자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마침내 첫 방송한 '이제 혼자다'가 조윤희와 최동석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회에서는 조윤희와 최동석이 각자 굴업도 백패킹, 제주-서울 두 집 살림 등 개성 있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시청률은 5.6%까지 치솟으며 방송에 대한 많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최동석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세상 밖으로 나서는 것을 주저했다고 말했다. 항상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여기며 살던 그에게 낯설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 "삶의 패턴이 바뀌는 것"이라며 "아직은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려고 하고 있다"며 혼자의 삶에 익숙해지려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머물다 간 흔적을 선뜻 치우지 못하거나,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에는 절대 일을 잡지 않는 소속사 계약조건을 언급하는 광경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어 최동석은 이혼에 관한 뒷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최동석은 "이혼에 관해 제가 결정한 건 없고,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 가족들이 아무도 없었다.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을 왔고 부모님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기자한테 전화가 와서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고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인을 만나는 최동석의 모습도 그려졌다. 한동안 두문분출하던 최동석이 용기를 내 찾아간 사람들은 전 KBS 아나운서였던 동료들. 최동석과 신영일, 오유경, 김현욱 등은 추억이 가득한 여의도 호프집에 모여 한바탕 웃음 짓고는 최동석의 안부를 걱정했다. 신영일은 "편하니? 솔직히 편한 상황은 아니잖아"라고 웃으며 무거운 주제를 환기시켰다. 다른 이들도 아나운서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최동석을 잘 이해해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너 다운 인생을 살아라"라며 누구보나 창창한 최동석의 앞날을 응원했다.  

혼자가 낯선 최동석과 달리 조윤희는 새 일상을 재정비한 상태. 다만 내성적인 조윤희와 달리 '파워 인싸'의 기질을 지닌 활발한 딸, 로아를 위해 좀 더 용기 있고 멋진 엄마가 되고자 1박 2일 굴업도 백패킹에 도전했다. 조용하지만 엄마로서 할 말은 다 하는 조윤희. 항구에서 만난 시민이 SNS에 퍼지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해 묻자 "네 가짜예요"라며 덤덤하지만 단호하게 대응하며, 누구보다 떳떳하고 스스럼 없는 태도를 보였다.

생애 첫 백패킹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조윤희는 그 또한 지나온 인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꿋꿋하게 이겨냈다. 고생 끝에 텐트를 치고 절친 한그루와 속마음을 나눴다. 조윤희는 이혼 전에는 잠을 푹 자는 게 소원이었다면서 "나한테 고통스러운 것들이 사라지니까 잠을 잘 자게 됐다"라고 이혼 후 긍정적으로 변한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윤희는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입을 연 조윤희는 "많이 고민했지만 결론은 이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전 배우자(이동건)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지만 제가 결심해서 이혼하게 됐다"며 "가족과 믿음, 신뢰가 중요했는데 더이상 가족이 될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아가 아빠에 대해서 내 영향으로 안 좋게 생각하면 안되니까 (로아에게) 아빠 칭찬을 많이 한다"라며 이혼이 부녀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덧붙여 "로아의 장점은 아빠한테 받은 게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전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윤희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 "로아가 무조건 1순위"라 말하며 "친구 같은 좋은 사람이 있다면 연애는 할 수 있겠지만 재혼은 절대 노", "누굴 믿거나 신뢰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하는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방송 에피소드를 수놓은 최동석과 조윤희는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동석은 지난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함께 입사한 박지윤과 2009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조윤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이동건과 연인으로 발전한 뒤 2017년 혼인신고 후 결혼했다. 같은 해에는 딸도 얻었으나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고, 딸은 조윤희가 양육 중이다.

한편, TV CHOSUN '이제 혼자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사진=TV CHOSUN '이제 혼자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