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남 “코인으로 2억 8천 잃어…나는 신이 버린 사람” (소금쟁이)[종합]
코미디언 류정남이 가상화폐 투자로 2억 8천만 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코미디언 류정남이 소금쟁이 23호로서 출연했다.
이날 솔루션을 받기 위해 출연한 류정남은 사전 인터뷰에서 “(코인 투자로) 정확하게 2억 8천 7백만 원 정도를 한 달 안에 날렸다. 저는 숫자도 못 봤다. 순식간에 갑자기 (없어졌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날 류정남은 “코인으로 한 방에 갔다. 재기를 노리려고 온 거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류정남은 가상화폐 투자 계기에 대해 “코인을 안 하면 바보가 되더라. 처음에는 100만 원 이정도로 하다가 다른 걸로 눈 뜨게 됐다가 크게 데였다”고 했다.
처음에는 3분 만에 1300만 원을 벌었다는 류정남. 그는 “이게 무슨 세상인가 싶었다. 내 소질이 여기에 있었나. 몇십억도 가겠다는 멍청한 생각을 했다”며 “코인으로 날린 2억 8천 7백만 원은 코미디언 생활을 하며 평생 모은 돈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도 “저도 술자리에서 코인 얘기를 하다가 저도 백만 원을 넣었다. 그런데 1분 만에 150만 원이 된 거다. 빼고 이득을 보고 다시 봤더니 다 오르는 거다. 그때 넣으니 마이너스로 엄청 손해를 봤다”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류정남은 “그게 잘 된 거다. 그런 말이 있다. 처음에 딴 사람들은 신이 버린 거다. 저는 신이 버린 사람이다”라며 “초기에 돈을 잃으면 신이 품은 사람이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류정남은 옥탑방에 살던 시절이 있었다고. 그는 “새벽 2시 여름에 보일러 온도를 보면 43도였다. 더워서 잠이 안 오더라. 겨울에는 추워서 내장까지 다 언다. 그런 곳에서 8년을 살다가 돈을 좀 벌어서 원룸을 갔다. 여름에는 너무 시원하고 겨울에는 너무 따뜻했다. 이게 돈의 힘이라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 안 썼다”고 했다.
이후 더 넓은 집으로 가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는 그는 “현재 투룸 집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며 전세금까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돈을 잃은 뒤 평택 반도체 공장으로 향한 류정남은 “10개월을 일했다. 여기에서 내가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나 해서 23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했다. 그렇게 5천만 원 모았다. 10원짜리 한 장 안 썼다”고 했다. 모은 돈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으로 썼다고 밝혔다.
그의 투자 실패 이후 코미디언 사이에서는 루머도 퍼졌다고. 류정남은 “도박하다가 탕진하고 공장 갔다더라,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다가 중국으로 도피해서 곧 구속된다더라, 술을 좋아하니 간이 심각하게 안 좋아져서 산 속에서 굼벵이 먹고 있다는 소문까지 났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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