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200mm 이상 폭우…곳곳 비 피해
[KBS 대전] [앵커]
밤새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대전과 세종·충남 전 지역에는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예은 기자, 현재 비는 많이 잦아들었나요?
[리포트]
네, 저는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은 지금도 빗방울이 약하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많은 비가 밤 사이 계속된 만큼 갑천은 흙탕물로 변했고 수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산책로도 완전히 모습을 감췄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새벽 6시부터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지역 곳곳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부여 양화가 295mm로 가장 많고 서천 286, 논산 연무 249, 금산 226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대전 만년교와 원천교, 금산 제원교 등 11곳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세종 도암교, 예산 구만교 등 대전과 세종·충남지역 8곳에 발령된 홍수주의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청댐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수자원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댐의 수문을 열고 초당 7백톤을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11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요.
세종과 충남 나머지 지역은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천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70대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논산 강경읍과 부여 합곡2리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장항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고, KTX와 광역철도는 정상 운행을 하지만 일부 지연되거나 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오전 중 충남 북부 서해안지역을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모두 그치겠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낙석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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