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만 맡겨도 골드바"…5060 홀린 사업설명회 알고 보니
유영규 기자 2024. 7. 10.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또 "투자 100일 뒤에는 원금을 보장하겠다"며 '예치증서'까지 발급해 투자자를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은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을 상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 씨는 투자금을 고급 외제차 운행, 생활비, 코인 투자,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수신행위란 법령에 따른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유사수산업체가 배부한 팸플릿
금 매매를 통한 시세 차익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160억 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0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대표인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자 모집과 사업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지사장 등 나머지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2021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 350여 명으로부터 약 167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순금 골드바를 도매가에 대량 구매해 소매가에 판매하면 시세 차익으로 수익이 발생한다며 지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은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울산 등에 지사 5곳을 설립한 뒤 호텔 등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현금이나 목걸이, 팔찌 등 금제품을 투자하면 100일 뒤에 투자금의 20%를 지급하고, 다른 투자자를 모집하면 20%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또 "투자 100일 뒤에는 원금을 보장하겠다"며 '예치증서'까지 발급해 투자자를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실제 금 매매에 사용된 투자금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은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을 상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50∼60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A 씨는 투자금을 고급 외제차 운행, 생활비, 코인 투자,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11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A 씨의 범죄 수익을 특정, 향후 11억 8천만 원 한도로 A 씨의 예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기소 전 추징 보전 신청을 했습니다.
이는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 확정 전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조치입니다.
유사수신행위란 법령에 따른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접근하는 경우 유사수신이나 투자 사기 등 범죄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투자처를 확인하는 등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울산 남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축협 관계자? 이름 까고 얘기하세요!" 폭발…'이해 안 되는' 일 처리에 이영표 "축구인들
- 배우 출신 승마선수, 나체 사진 협박 이어 사기 혐의로 실형
- 수도권 아파트서 대마 12㎏ 재배…빨리 키우려 해외 장비 구매
- 배양육서 소고기향이 난다…풍미 다양한 배양육 생산 기술 개발
- 3월 출소한 정준영, 프랑스 클럽서 목격…"'준'이라고 소개"
- "참고 기다렸는데" 뜯어지고 물 흥건…신축 아파트 무슨 일
- 계단 올라가는 여성 뒤에 바짝…"잠시만요" 남성 잡고 보니
- 코너 도는 순간 "어어!"…버스 밖으로 떨어진 여성
- SNS에 '셀카' 올렸다 급히 삭제…고3 학생들 결국 '재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