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웃2' 흥행했지만…韓영화 부진 속 6월 극장 매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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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극장가는 '인사이드 아웃 2'가 543억 원(관객 수 564만 명)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한국영화의 부진 속에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보였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6월 결산에 따르면 6월 극장의 전체 매출액은 1088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6월 전체 매출액 평균(1491억 원)의 72.9%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인 2023년 6월과 비교하면 25.1%(364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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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올 6월 극장가는 '인사이드 아웃 2'가 543억 원(관객 수 564만 명)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한국영화의 부진 속에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보였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6월 결산에 따르면 6월 극장의 전체 매출액은 1088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6월 전체 매출액 평균(1491억 원)의 72.9%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인 2023년 6월과 비교하면 25.1%(364억 원) 감소했다. 6월 전체 관객 수는 1133만 명으로 2017~2019년 6월 전체 관객 수 평균(1768만 명)의 64.1%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0%(319만 명) 줄었다.
지난달 외국 영화 매출액은 760억 원으로 2017~2019년 6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904억 원)의 84.1%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5%(248억 원) 증가했다. 6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787만 명으로 2017~2019년 6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1066만 명)의 73.8%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1%(276만 명) 늘었다.
지난달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하이재킹'만이 6월 매출액 100억 원 및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겼다. 6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총 327억 원으로 2017~2019년 6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587억 원)의 55.8% 수준이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2%(612억 원) 떨어졌다. 6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46만 명으로 2017~2019년 6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702만 명)의 49.3%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3%(596만 명) 감소했다.
유독 지난달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진 이유는 흥행 시리즈가 없었기 때문이다. 2022년과 2023년 6월의 경우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5월 중순 이후 개봉해 6월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 6월에는 역대 최고 한국 영화 매출액, 지난해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범죄도시4'는 4월 하순에 개봉했고 6월에는 2022년과 2023년 6월 만큼 크게 흥행한 한국 영화가 없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로써 2023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외국 영화보다 앞서있던 한국 영화 매출액 및 관객 수 점유율이 2024년 6월부로 30%대 점유율로 하락하며 그 우위를 내주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543억 원(관객 수 564만 명)의 매출로 6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하이재킹'은 매출액 103억원(관객 수 109만명)으로 2위였는데, 통상 신작 영화는 수요일에 개봉한다는 관행과 달리 '하이재킹'은 이례적으로 금요일 개봉을 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관객이 극장에서 볼 영화를 선택하는 것에 신중해지는 경향이 강해지며, 평일 개봉으로는 신작 개봉 효과를 주말까지 가져가기 어려워진 상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말 스크린 수를 확보하기 위해 금요일 개봉을 택하는 영화가 늘고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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